朴당선인 "예산 타령 말고 패러다임 바꾸라"
"수출과 내수 함께 가는 틀로 경제 바뀌어야"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에서 경제1분과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실성 있냐, 예산은 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그게 바뀜으로 실천 방향이 바뀐다"며 "처음엔 털끝만한 차이지만 나중에는 천리만큼 바뀐다"고 패러다임 전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패러다임 전환 방향과 관련해선 "우리가 바꾸려는 경제 패러다임은 과거 추격형에서 선도로, 기존 수출 중심에서 수출과 내수가 함께 가는 쌍끌이로, 제조업에서 이제는 서비스를 함께 키워야 한다"며 "제조업 경시가 아니라 어떻게 부가가치를 높일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경제민주화를 통해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고 중산층 복원이 중요한 목표다. 경제의 틀을 다시 짠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국민을 중심에 둔다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 부처 이기주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제는 그런 식으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며 부처 이기주의에 대해 강력 경고한 뒤, "국민이 바라는 서비스를 해 줘야 한다. 모든 부처들은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잘 제공하기 위해 같이 협력하고 힘을 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그 책임이 막중하다. 세부 내용에 앞서 우리는 항상 큰 그림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세부적인 일을 하는데 궁극적인 목표와 철학을 항상 마음속에 두고 세부적인 일을 할 때야 목적에 부합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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