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안철수 발언, 아주 크고 무거운 어두운 그림자 느껴져"
신계륜 "후보단일화는 후보가 아닌 국민이 만든다"
신계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무소속으로 대선을 치를 생각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안철수 후보를 만나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의중은 모르겠지만 지금 나오는 말을 보면 그런 면도 있을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무소속 대통령론에 대해선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다. 무소속 대통령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런데 그건 이상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우리 역사를 보면 정당이 순기능도 수행했지만 역기능도 많다. 역기능과 순기능에 대한 온당한 균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역기능도 현실 속에서 생긴 것이고, 순기능도 현실 속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은 늘 그런 문제에 봉착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좀 이상에 가까운 것이다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처럼 안 후보 발언에 큰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야권후보단일화의 전망에 대해선 "제가 보기엔 후보단일화는 후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가 만드는가, 국민이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크게 클수록 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후보단일화에 대한 높은 요구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이게 결집하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2002년 후보단일화 때 노무현 후보 측의 협상단장을 맡았다. 초창기에 이해찬 단장이 정몽준 측과 협상에 나서서 깨졌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며 "그런데 제가 그때 당시를 회고해보면 어떤 것이 힘이었느냐 하면 절대로 여당, 이회창 후보에게는 대통령직을 줘선 안 된다는 여론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높아져서 그게 40%, 50%, 60%, 70% 넘어가는 걸 봤다. 이 힘 앞에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으면 높을수록 후보단일화는 이루어진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믿고 있다"고 후보단일화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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