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특별히 전북 위해 한 일 없잖나"
"내가 민주정부 10년의 적자"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전북도당 회의실에서 가진 지역기자간담회에서 "지역에서 아주 아끼는 후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뛰어 넘어 저를 선택해주셨다. 그 때 모든 언론이 '호남, 문재인을 선택하다'라고 보도했고, 그것이 경선과정에서 국민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홀대론에 대해서도 "참여정부 시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섭섭한 마음을 준 것 같다"며 "전북도민이 참여정부 시절 홀대 받았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뒤지는 데 대해서도 "그동안 민주당이 전북도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고 그런 점에서 안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안 후보는 전북을 홀대했다는 측면에서 자유롭지만, 특별히 전북을 위해 노력한 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참여정부는 전북의 발전을 위해 새만금 사업, 전북 혁신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 탄소신소재 산업 등 국가가 인위적으로 많은 성장정책을 강구했지만 그 모든 사업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 표류하거나 지지부진해지거나 쪼그라들었다"며 "혁신도시의 경우 전북에 오기로 되어있던 토지공사 뺏기지 않았나. 새만금도 지지부진하다. 후퇴한 전북 살리기 정책 참여정부가 시작했던 일인 만큼 제가 책임지고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가 대선후보가 된 이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우선 민주통합당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들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민주통합당이 중심이 돼서 정권교체를 충분히 이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우리 안에서도 우리를 바라보는 국민 속에서도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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