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현오, 청와대에 잘 보이려 항명"
심상정 "테이저건, 얼굴에 쏴도 되나", 조현오 "빚맞은 거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은 20일 국회 쌍용자동차 청문회에서 "당시 강제진압에 나서 280명을 연행했던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청와대에 잘 보이려고 직보 체계를 무시하고 항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2009년 8월5일 쌍용차 진압당시 당시 강희락 경찰청장의 수차례 반대에도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청와대에 직보해 1시간만에 강 청장의 결정을 번복케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질타했다.
심 의원은 "당시 쌍용차동차 노사는 여러차례 교섭을 통해 타결에 임박해 있었다"며 "그런데도 조 전 청장은 상관이 위험하다고 진입 금지령을 내렸는데도 청와대를 통해 이를 번복토록 했다. 도대체 이게 어느 나라 위계질서냐"고 추궁했다.
한정애 민주통합당 의원도 조 전 청장의 지난 4월 24일자 '당시 경기청장 재임 중 쌍용차 사태 당시 경찰청장과 큰 갈등을 겪었다. 강 청장이 들어가지 말라고 했지만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했고 확신이 들어 강 청장을 제치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언론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당시 쌍용차 노사는 물밑교섭을 통해 일정 부분 타결을 목전에 있었고 강 청장도 타결을 확신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본인 판단으로 진압에 들어간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 전 청장은 이에 대해 청와대 직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2009년 8월 5일 경찰이 작전하려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놓은 상태에서 강 청장이 작전 30분을 남긴 상황에서 위험하지 들어가지 말라고 한 것"이라며 "극단주의자 10여명이 도장공장을 폭파시키겠다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진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참석한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노조 지부장은 "당시 위험시설에 불상사가 날 때 얼마나 많은 인명사고가 가능한지 알고 있는지 조 청장에게 묻고 싶다"며 "8.1 끝장교섭이 진행됐고, 우리 모두가 아픔이 있었지만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그게 싸그리 무시되는 과정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조 전 청장은 그러자 "그건 거짓말이다. 사실과 다르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또 당시 조합원들이 경찰의 테이저건에 얼굴을 맞고 부상을 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심 의원이 "테이저건을 얼굴에 쏘도록 되어있냐"고 묻자 "빚맞은 것"이라는 황당한 답을 해 여야 의원들을 실소케 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쌍용차 청문회에는 증인으로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최형탁 전 쌍용차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원과 김정우, 한상균 전.현직 쌍용차노조 지부장, 조현오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상하이차 먹튀 논란의 핵심인물인 박영태 쌍용차 전 인력지원본부장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불참했다.
야권은 쌍용차의 회계조작에 따른 의도적 유동성 위기 조장과 그로 인한 대규모 정리해고 등을 집중질의한 반면, 새누리당은 2004년 쌍용차의 상하이차 인수 당시 참여정부의 특혜 제공 의혹을 부각시키며 당시 산업자원부장관이었던 정세균 전 민주당대표의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2009년 8월5일 쌍용차 진압당시 당시 강희락 경찰청장의 수차례 반대에도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청와대에 직보해 1시간만에 강 청장의 결정을 번복케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질타했다.
심 의원은 "당시 쌍용차동차 노사는 여러차례 교섭을 통해 타결에 임박해 있었다"며 "그런데도 조 전 청장은 상관이 위험하다고 진입 금지령을 내렸는데도 청와대를 통해 이를 번복토록 했다. 도대체 이게 어느 나라 위계질서냐"고 추궁했다.
한정애 민주통합당 의원도 조 전 청장의 지난 4월 24일자 '당시 경기청장 재임 중 쌍용차 사태 당시 경찰청장과 큰 갈등을 겪었다. 강 청장이 들어가지 말라고 했지만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했고 확신이 들어 강 청장을 제치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언론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당시 쌍용차 노사는 물밑교섭을 통해 일정 부분 타결을 목전에 있었고 강 청장도 타결을 확신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본인 판단으로 진압에 들어간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 전 청장은 이에 대해 청와대 직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2009년 8월 5일 경찰이 작전하려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놓은 상태에서 강 청장이 작전 30분을 남긴 상황에서 위험하지 들어가지 말라고 한 것"이라며 "극단주의자 10여명이 도장공장을 폭파시키겠다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진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참석한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노조 지부장은 "당시 위험시설에 불상사가 날 때 얼마나 많은 인명사고가 가능한지 알고 있는지 조 청장에게 묻고 싶다"며 "8.1 끝장교섭이 진행됐고, 우리 모두가 아픔이 있었지만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그게 싸그리 무시되는 과정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조 전 청장은 그러자 "그건 거짓말이다. 사실과 다르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또 당시 조합원들이 경찰의 테이저건에 얼굴을 맞고 부상을 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심 의원이 "테이저건을 얼굴에 쏘도록 되어있냐"고 묻자 "빚맞은 것"이라는 황당한 답을 해 여야 의원들을 실소케 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쌍용차 청문회에는 증인으로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최형탁 전 쌍용차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원과 김정우, 한상균 전.현직 쌍용차노조 지부장, 조현오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상하이차 먹튀 논란의 핵심인물인 박영태 쌍용차 전 인력지원본부장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불참했다.
야권은 쌍용차의 회계조작에 따른 의도적 유동성 위기 조장과 그로 인한 대규모 정리해고 등을 집중질의한 반면, 새누리당은 2004년 쌍용차의 상하이차 인수 당시 참여정부의 특혜 제공 의혹을 부각시키며 당시 산업자원부장관이었던 정세균 전 민주당대표의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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