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진보당 행사에서 애국가 불러야"
"새누리, 자기 문제도 해결 못하면서..주제넘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게 일종의 문화, 관행으로 정착됐는데 국민이 거기에 대해 불편해하고 당의 국가관이 집단적으로 의심받는다면 바꾸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종북이라는 프레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당이고 정강정책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국민이 보기에 남북관계, 한미관계 등에 대한 통합진보당과 민주당의 인식과 대응이 변화된 국제정세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다소 경직돼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숙고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 제명 추진과 관련해선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을 결국에는 새누리당은 출당만 시켰을 뿐이지 국회에서 제명시키는 데는 반대를 했다"며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정당에서 지금 통합진보당 문제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는 게 좀 굉장히 주제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검찰의 전방위 수사와 관련해선 "그런 기획수사는 전례가 없는 것이고 그건 아예 이 당의 뿌리를 근본적으로 흔들어보겠다는 그런 정치적인 의도를 보인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을 향한 칼날이 동시에 야권 전체를 향한, 더 나아가서는 이명박 정권이 지금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실정과 또 측근들의 비리와 이런 것들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하는 그런 정치적 의도까지 저는 보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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