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양아들, 태국서 말레이시아로 도피
정용욱 "나는 영원히 귀국하지 않겠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9일 “정씨가 6일 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거주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자신이 머물던 태국의 거처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태국과 달리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검찰이 혐의를 밝혀내더라도 국내 송환이 어렵다. 이 때문에 정씨가 장기 도피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경향>은 보도했다.
주승용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경향> 보도를 거론하며 "말레이시아와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아마 태국보다는 훨씬 도피하기 좋은 장소기 때문에 피한 것 같다"며 "도대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인지, 뒷북 수사를 하는 것인지, 수사를 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그는 "지난 한예진의 경리실장 최은주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날 또 정용욱이 신금자와 국외로 도피한 뒤에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정용욱의 비리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검찰이 미리 내사돼서 알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태국으로 도피한 뒤 압수수색 등의 수사가 시작된 것은 봐주기 수사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또 정용욱이 국내와 계속 통화하면서 자기는 영원히 귀국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하게 발언한 점을 봐도 검찰이 수사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거듭 검찰에 대해 축소은폐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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