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홍준표, 국민 상대로 '스무고개 놀이' 장난치나"
"사과도 해명도 아닌 정체불명의 궤변"
양정철 전 비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비난한 뒤, "한심스럽다. 한심스러운 정도를 넘어, 용서하기 어려운 발칙한 발상"이라며 조목조목 반박을 가했다.
그는 지난 2008년 홍 의원의 “지금 노무현 대통령처럼 아방궁을 지어놓고 사는 사람은 없다. 혈세를 낭비해 봉하에 웰빙숲을 조성했다”는 발언을 상기시킨 뒤, "망언은 자신이 해놓고 그 근거는 출처불명의 ‘보고’ 탓으로 돌렸다. 집권당 원내 대표(망언 당시 직책)는 누가 써준 각본대로 움직이고 떠벌이는 자리가 아니다. 그 보고가 누구에 의한 것이든, 사실여부와 정확성을 살필 의무는 자신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 보고의 진실여부를 국민에게 확인하란다. 자기가 응당 했어야 할 확인을 국민에게 하라니, 적반하장"이라며 "누가 그 보고를 했는지, 정확한 보고내용이 뭔지 정도는 최소한 알려준 다음에 확인하라고 떠넘겨야 논리적으로 맞는 일 아니냐. 마치 국민을 상대로 ‘스무고개 놀이’ 하며 장난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밖에 "그는 요새 트위터에 빠진 모양이다. 그런데 조금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맞춤법이 너무 엉망"이라며 "문제가 된 이번 글도 맞춤법이 두 군데나 틀렸다. ‘받았읍니다’는 ‘받았습니다’로 고치는 것이 맞다. ‘사과하게습니다’는 ‘사과하겠습니다’로 고쳐야 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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