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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엄기영, 선거에 지면 깽판 치겠다는 거냐"

"평창올림픽 물거품? 강원도민에 대한 협박"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정치적인 공세로 평창과 강릉은 물론, 강원도의 평창 동계 올림픽 세 번째 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민주당을 비난한 데 대해 민주당이 26일 "이것은 명백한 강원도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질타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의혹제기를 계속하면 평창동계올림픽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궤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강원도민의 염원을 이용해 선거 수단으로 삼더니 이제는 협박의 수단으로까지 삼으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엄기영 후보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달라고 말한 사람은 없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본인이 돕겠다고 나서놓고 이제 와서 이 무슨 해괴한 궤변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혹여라도 선거에 지면 깽판이라도 치겠다는 것인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엄기영 후보는 망발을 멈추라. 강원도민의 순수한 마음을 배신한 것도 모자라 강원도민에게 협박 공갈까지 하는 엄기영 후보를 강원도민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엄기영 후보가 없어도 평창동계올림픽은 유치될 수 있다"라고 힐난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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