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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지역 건설업체 "김태호에게 4억 빌려줬었다"

문제 건설업체, 김태호에게 수의계약 따내는 등 욱일승천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가 지역 건설업자에게서 선거자금으로 빌린 돈은 7천만원이 아니라 4억원이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24일 <한겨레>에 따르면, 거창 지역 건설업체인 ㅎ종합건설 대표 최모씨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004년 6월 김 후보자의 선거관리통장으로 4억원을 빌려주고 8월에 계좌로 3억3000만원을 돌려받았다”며 “다음해 1~2월쯤 나머지 7000만원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러나 차용증 존재 여부와 관련해선 “당시 차용증을 받았으나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ㅎ종합건설은 김 내정자가 거창군수로 재임하던 2003년 태풍 ‘매미’ 피해 복구 사업 때 불법적인 수의계약 특혜를 많이 받은 업체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업체다. 2004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은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은 “거창군의 수의계약과 관련해 공사를 제일 많이 따낸 1위 업체가 ㅎ종건으로 대표이사가 최모씨다. 수의계약 5건에 21억원을 따냈다”며 당시 거창군수였던 김 내정자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ㅎ종건은 김 내정자가 도지사가 된 2004년 이후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 ㅎ종건의 ‘2010년 4월 감사보고서’를 보면, 수십억원 규모의 경인운하 연결수로 사업, 수백억원대 규모의 경남도청 청사 별관 증축 공사 등이 주요 사업으로 기록돼 있다. 2006년 이 회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46.27%이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54.69%에 이르렀다.

김 내정자 쪽은 “보궐선거 전에 선거비용으로 빌려 2005년 2월 모두 갚았다”며 “수의계약 연루 의혹은 검찰이 무혐의를 내린 만큼 사실이 아니며 24일 통장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최씨는 “김 후보자가 초등학교, 중학교 후배라 떼일 돈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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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8 0
    뷰뉴

    익히 아시다시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위반의 처벌에는 일정기간 동안 공무담임권 제한도 있다. 당연히 태호는 총리고 뭐고 공직에 나설 수가 없다.
    문제는 공소시효다.

  • 12 0
    뷰뉴

    자,
    선거관리통장에 꽂아 줬다, 선거비용으로 빌렸다, 선거자금이란 건 분명한데, 7천이라더니 준 넘이 4억이라 밝히고, 준넘이나 받은 넘이나, 그 증빙은 없다. 액수도 불분명해, 증빙도 없는데, 선거자금? 선관위에 신고해 처리 했다면 그리 될 수가 없다.
    앞으로 가나 뒤로 가나, 엄연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이다.

  • 11 0
    ㅋㅋ

    영화 타짜의 아귀가 생각나는군
    "아야 슬슬 구치소 준비해야쓰겄다" ㅋㅋㅋ

  • 11 0
    이건뭐 갈수록

    총리자리가 아니라 깜방자리 알아보아야 할듯.....

  • 20 1
    이씨왕국

    구역질을 억지로 참으며 청문회를 본다 이놈들아. 이게 공정사회를 추구하는 이씨공화국이다.
    백성들이 불쌍하나 자업자득이니 어쪄냐.

  • 34 0
    교도소장

    청문회가 아니고....구치소갈 인간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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