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대국민사과 한마디 없다니"
"과연 군통수권자로서 자격 있는지 묻고 싶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오전 대통령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렸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군사적 도발행위이며 유엔헌장과 정전협정 남북기본합의서를 위반한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군통수권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대국민 사과 한마디가 없었다"며 이 대통령을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과연 대통령이 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책임자 처벌, 내각총사퇴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이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이날 MBC라디오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해 민주당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부끄러워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하는 이명박 정권이 사죄는커녕 잘했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원세훈 국정원장, 강만수 대통령특별보좌관, 김경한 법무부장관, 윤증현 재경부장관, 안상수 전 원내대표, 인천시장후보인 또 다른 안상수,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숨차서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그 이름들. 군대도 안 갔다 온 그분들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 이 중 다섯 명이 오늘 오전 NSC회의 참석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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