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BS "천안함 공격 어뢰의 일부 스크루 확보"

"스크루 제조국가는 러시아와 중국으로 압축"

2010-05-17 22: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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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원인을 조사중인 합동조사단이 지난 주말 침몰 해역 해저 탐사과정에서 어뢰 스크루의 일부를 확보했다고 KBS가 17일 단독 보도했다.

KBS <9뉴스>는 이날 밤 이같이 보도한 뒤, 합조단은 이 스크루에 대해 비파괴 검사 등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성분 조사결과 이 스크루의 제조 국가는 러시아와 중국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고 KBS는 덧붙였다.

스크루는 어뢰 후미에 달려서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부분으로 재질은 보통 알루미늄 등이 섞인 경금속 합금으로, 어뢰가 폭발하더라도 스크루 부분은 반드시 남기 때문에 원인 조사를 위해선 이 스크루 확보가 관건이었다.

합조단은 이 스크루를 이용해 제련 방법과 제조 시점 등 확보 가능한 모든 정보를 해외 정보망을 총 동원해 수집하고 있으며, 이 스크루 조각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KBS는 전했다.

합동조사단은 그동안 천안함 재질과 다른 알루미늄 재질 금속 파편 4개를 7년전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와 비교 분석해 왔다.

KBS는 이어진 보도를 통해 "이같은 결정적 증거가 확보되면서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조사 결과 발표문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발표문에서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이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며, 이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분명히 못박기로 했으며, 이번에 발견된 결정적 증거인 어뢰 파편과, 알루미늄 조각, 연돌 부위에서 발견된 화약 흔적 등을 근거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KBS는 덧붙였다.

군 최고위 관계자는 발표문에서 어뢰 공격의 주체를 북한으로 지목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아니면 우리나라 배에 어뢰를 쏠 나라가 있겠냐고 반문했다고 KBS는 전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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