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자 쇼트 3천m, 석연찮은 판정에 실격
1위로 골인, 심판진 "한국선수가 중국선수 얼굴 쳤다"
조해리(고양시청)-김민정(전북도청)-이은별(연수여고)-박승희(광문고)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이날(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레이스 도중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의 얼굴을 쳤다고 판정해 실격 결정을 내렸다.
문제의 상황은 5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벌어졌다. 터치를 받은 김민정이 선두로 인라인 코너를 돌다 오른쪽 팔이 바짝 뒤따라 오던 중국 장휴이 얼굴에 부딪히면서 장휴가 미끄러지면서 선두와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
우리 선수단은 우리 선수가 인라인 앞쪽에서 달리고 있었고 중국선수가 무리하게 파고 들다가 부딪쳤을 뿐이라고 강력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위로 골인한 뒤 금메달 확정을 자신하며 태극기를 들고 링을 돌다가 실격 판정을 당하며 노메달에 그친 우리 선수단은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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