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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종시 밀어붙이는 친이계의 '정치 속내'는?

국회 통과 안될 줄 알면서도 밀어붙이는 이유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나 친이계의 정치적 속내는 무엇일까?

당론 변경도 만만치 않고 국회 표결에선 부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안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친이계가 이렇게까지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

이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내 수정론자들은 원안 추진에 따른 국가적 비효율과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래서 1차적으로 한나라당의 당론 변경을 위해 의총을 소집한 것이고 여기서 끝장 토론을 통해 표결로 결론을 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

그러나 이게 수정안 강행 이유의 전부일까? 설사 수정안이 당론으로 채택된다고 해도 국회 본회의는 고사하고 해당상임위 통과도 어렵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단지 당론 통과를 위해 저렇게 밀어붙일까? 그 저의에 궁금증이 더해간다.

혹시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출구전략이 아닐까 하는 순진한 해석도 해 본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이명박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과 소신, 그리고 지금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에 쏟아붓고 있는 엄청난 물량공세 상황을 볼 때 순진하기 짝이 없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이명박 대통령과 친이계의 속내가 드러나 보인다. 멀게는 차기 대선, 가깝게는 한나라당 차기 경선이 보인다. 수정론자들의 마음은 이미 한나라당 차기 경선에 가 있다고 본다 .

느닷없이 경선이라니? ...

청와대등 여권내 수정론자들이 박 전 대표가 차기 대권을 잡는 데 반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이제 어느 정도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 이것에 대해선 국정 초기부터 양측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따로 보충설명이 필요없다 . 그렇다면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아닌 친이계에서 차기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경선이라고 하는 당내 관문부터 통과해야 한다.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가 되려면 한나라당 내부 경선에서 승리해야 하고 그러려면 당내 다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 표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 그런 점에서 이번 세종시 수정안은 경선을 앞두고 당내 친이와 친박간 세력분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권내 수정론자들의 당론 변경 움직임은 바로 2012년 한나라당 차기 경선에서 박 전 대표를 찍어내고 친이계의 대선후보를 만들어 친이계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략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과 친이계는 이런 배경으로 , 무리하면서까지 세종시수정안 당론 표 대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고 이를 통해 친이계 표결집과 굳히기 그리고 친박계 당내 고립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현재 한나라당내 상황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지지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당 밖에 여론도 수정안이 다소 우위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세종시 수정카드에 차기 경선 대비 카드로서의 높은 효용가치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기회에 당론까지 변경이 허용된다면 친이계로선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렇게 된다면 경선까지도 안 가고 당론결정에도 불구하고 반대하는 박 전 대표에 대해 징계조치등을 통해 밀어내기를 시도할 수 있게 된다 .

또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고 친박계 의원들 가운데 골수 친박 한 두 명을 시범적으로 내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 그 경우 당에 남아 있는 박 전 대표에게는 상당한 압력과 부담으로 작용한다.

앞서도 언급됐지만 당론 변경을 위한 113명 정족수 확보에서 다소 미달된다 하더라도 친이계는 여전히 남는 장사가 된다. 왜냐하면 어째든 세종시 수정 지지가 높다는 것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몇몇 언론들 분석에 의하면 한나라당내에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다수의 한나라당 정치인들이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물론 경선에서는 당협위원장과 대의원 수가 중요하다는 반론이 나올 수도 있다. 또 경선에 가면 의원들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논리도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사안인 세종시 문제에 있어서 당론에 반대해 당내 소수파로 밀린 박 전 대표로서는 당내 득표 전략에서 밀릴 수 밖에 없게 된다 .

한나라당 경선에선 국민 경선이 도입되겠지만 적어도 한나라당 지지성향 국민들 가운데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다 .

이제 박근혜 전 대표나 친박계가 택할 카드는 무엇인가 ? 현재 여러 분석들 가운데 청와대와 친이계가 이러저러한 노력을 펼치면 당론 변경을 위한 113표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다수의 분석이다. 사실 한나라당내에는 세종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전략이라는 반대 정서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친이계는 바로 이런 모든 정치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판단된다 . 2012년 경선 시작종이 울린 것이다 . 당론 표대결을 막지 못할 경우 박 전 대표가 택할 카드는 당내에 남아서 당론 변경에 저항하다가 밀려 나가는 방안이 있거나, 아니면 깨끗이 탈당해서 독자적 신당으로 차기 대선에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는 방안 있을 것이다 .

어떤 경우이든 친이계가 박 전 대표에게 대권후보 자리를 주지 않겠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박 전 대표가 믿을 것은 현재의 높은 국민적 지지율이다. 이 높은 지지율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의총 표결 자체를 무산시키든지...
오동선 <평화방송>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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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6 0
    멍이에 청이

    정치력이 없으면 대기업 CEO가 아니라 임원도 하기 어렵습니다. 멍박이는 현실 정치판 보다도 더한 기업의 정치판에서 살아남았던 사람입니다. 쳐내야 할 자와 엎드리게 할 자를 잘 압니다. 지금 멍박이는 입으로 세종시는 정치적 접근은 안된다고 하지만 속내는 고도의 정치놀음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주특기로...

  • 3 0
    짱나

    박근혜가 자꾸 세종시 세종시해서 마치 박근혜가 세종시를 다 지켜내는 듯한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는 것 같아 진짜 짱 났었는데... 글구 그런 이미지를 줄 만도 한게 민주당이 세종시에 대해 별로 하는게 없어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박근혜를 더더욱 주목하게 되지요. 참내... 암튼 관전하는 것도 괜찮을둣 하네요.

  • 2 1
    짱나

    진짜 궁금했는데... 왜 MB가 그토록 수정안을 밀어붙이는지... 상황이 불리한지 알면서도 포기안하고... 정말 재미있는 지적이네요. 2012년 경선의 포석이라.... 와... 사실 세종시가 노통의 유산임에도 불구하고(청와대에서 직접 그렇게 말했지요. 도대체 노통의 유산을 두고 왜 박근혜가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대놓고... ㅋㅋㅋ)

  • 6 0
    일장춘몽

    지금까지 여당의 경우 예외없이 대통령은 임기 말에 탈당했다. 당이 살기 위해서... 설사 쥐박이 친위부대만 한나라당에 고스란히 남는다해도 쥐박이 탈당 안하고 버틸 수 있을까? 그러니 친이계의 속셈은 다 일장춘몽이다... 결국 친이계는 부도날 것이고 정치판에서 제거될 것이다. 멀리 볼 필요도 없다. 노무현계를 보라. 비록 그의 위업은 살아남을지라도...

  • 27 2
    민초

    미친개(친이계) 죽고 싶으면 임금 머머도 잡아 당기다고!
    미친놈들 하는짓이 다 그렇지요 쥐박이 세끼들 하나같이
    사기꾼에 비겁한 인간 망나니 들이지요!!! 에이랄 더러운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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