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89조 수익 대박
지난해에 보았던 109조 손실 만회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외국인들이 올해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타고 89조원을 벌어들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모두 286조3천404억원으로, 지난해 증시가 폐장한 12월 30일의 165조7천996억원보다 72.7%(120조5천408억원) 증가했다.
◇ 외국인 투자수익 89조원 육박 추정
올 한해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증가분은 120조5천408억원. 그러나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사는 데 들인 돈(순매수 금액)은 31조5천855억원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88조9천553억원의 '짭짤한' 투자수익을 올린 것이다.
이 규모는 금융위기로 33조6천3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108조8천714억원 규모의 손해를 본 지난해는 물론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겼던 2007년에 거둬들인 수익 70조7천132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삼성증권의 황금단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국내 시장에서 60조원가량을 순매도하고 브릭스(BRICs)로 옮겨갔던 외국인들이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위기에 강한 국내 증시의 특성을 파악하고 올해 대거 주식을 사들였다"며 "이들의 예상대로 국내 증시가 회복되면서 큰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 외국인 매수 종목 수익률 높아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수익이 높은 이유는 시장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은 종목을 꾸준히 많이 매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투자 수익률의 경우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74.72%가 상승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와 3위인 POSCO(50.00%), 신한지주(62.78%) 등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특히 4위와 7위인 현대차(178.48%)와 하이닉스(211.19%)는 세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지수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이들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80.61%에 이른다. 상위 20개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6개가 지수 평균보다 수익률이 낮았지만 평균 상승률은 여전히 80%대다.
상승세 속에서 주식 매수를 꾸준히 유지한 것도 외국인의 투자 수익을 높인 이유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지난 2월 8천618억원 순매도를 제외하고는 월별로 적게는 7천670억원(1월)부터 많게는 5조9천395억원(7월)을 순매수했다. 지난 10월 이후에도 순매수규모는 여전히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 강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내년도 글로벌 유동성이 좋은데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출구전략 실행이 늦춰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또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와 함께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인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도 재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삼성증권 황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나 위험자산 선호,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외에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의 호재가 있어 내년에도 이러한 순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올해 이러한 요소를 반영한 순매수가 이뤄졌기 때문에 내년에 기대 이상의 기업 이익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 한 순매수 규모가 올해보다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모두 286조3천404억원으로, 지난해 증시가 폐장한 12월 30일의 165조7천996억원보다 72.7%(120조5천408억원) 증가했다.
◇ 외국인 투자수익 89조원 육박 추정
올 한해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증가분은 120조5천408억원. 그러나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사는 데 들인 돈(순매수 금액)은 31조5천855억원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88조9천553억원의 '짭짤한' 투자수익을 올린 것이다.
이 규모는 금융위기로 33조6천3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108조8천714억원 규모의 손해를 본 지난해는 물론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겼던 2007년에 거둬들인 수익 70조7천132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삼성증권의 황금단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국내 시장에서 60조원가량을 순매도하고 브릭스(BRICs)로 옮겨갔던 외국인들이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위기에 강한 국내 증시의 특성을 파악하고 올해 대거 주식을 사들였다"며 "이들의 예상대로 국내 증시가 회복되면서 큰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 외국인 매수 종목 수익률 높아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수익이 높은 이유는 시장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은 종목을 꾸준히 많이 매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투자 수익률의 경우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74.72%가 상승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와 3위인 POSCO(50.00%), 신한지주(62.78%) 등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특히 4위와 7위인 현대차(178.48%)와 하이닉스(211.19%)는 세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지수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이들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80.61%에 이른다. 상위 20개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6개가 지수 평균보다 수익률이 낮았지만 평균 상승률은 여전히 80%대다.
상승세 속에서 주식 매수를 꾸준히 유지한 것도 외국인의 투자 수익을 높인 이유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지난 2월 8천618억원 순매도를 제외하고는 월별로 적게는 7천670억원(1월)부터 많게는 5조9천395억원(7월)을 순매수했다. 지난 10월 이후에도 순매수규모는 여전히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 강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내년도 글로벌 유동성이 좋은데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출구전략 실행이 늦춰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또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와 함께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인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도 재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삼성증권 황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나 위험자산 선호,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외에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의 호재가 있어 내년에도 이러한 순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올해 이러한 요소를 반영한 순매수가 이뤄졌기 때문에 내년에 기대 이상의 기업 이익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 한 순매수 규모가 올해보다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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