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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대강이 무슨 동네 도랑 치는 사업이냐"

"광기 어린 권력의 오만한 모습, 정말 걱정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4대강 사업을 내년까지 60%, 내후년 상반기엔 종료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이 11일 "4대강이 무슨 동네 도랑 치는 사업이냐"고 질타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반문하며 "전국의 모든 강을 온통 뒤집어 놓겠다면서 이를 한두 해 만에 뚝딱 해치우겠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발상인가. 한나라당 의원조차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반대를 표명하지 않는가"라고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예비타당성 조사도, 환경영향평가도, 문화재 지표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강행하는 4대강 사업"이라며 "그 큰일을 그렇게 서두르다 엄청난 환경재앙이라도 생기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더군다나 2011년 예산까지 끌어다 소위 ‘외상 공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는 올해 예산심의는 물론 내년도 예산 심의마저 무시하겠다는 것으로 국회의 존립의의를 송두리째 부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법도 어기고, 국회도 무시하고, 국민 여론도 무시하고 망나니 칼 휘두르듯 설쳐대는 광기 어린 권력의 오만한 모습이 정말 걱정된다"며 "정권의 임기 내에 기어이 대운하의 1단계를 완성하겠다는 속셈이다. 7m씩이나 파헤치는 과도한 준설이나 갑문 공사를 염두에 둔 보의 설치 등 하나하나가 대운하로 가기 위한 치밀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단정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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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0
    개골

    아니, 행정수도 건설 사업이다. 4조면 된다는. 인천공항도 7조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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