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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식-계란세례...정운찬 봉변

<현장> 전경 4500명 동원, 정운찬 "MB연설에 많은 국민 공감"

정운찬 국무총리는 28일 오후 경찰 4천500여명의 철통방어 속에 충남 연기군의 세종시를 방문했다.

지난달 30일에 이은 두번째 방문에 나선 정 총리를 맞는 현지 주민들의 분위기는 대단히 험악했다. 전날 밤 이명박 대통령이 TV 생중계를 통해 행복도시 백지화를 공식 천명한 뒤여서 주민들의 분노는 더 컸다.

정 총리가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찾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앞에는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 등 1천여명의 인근지역 주민들이 모여와 규탄대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과 정 총리, 한나라당 허수비아비 화형식을 갖는 등 격렬히 항의했다. '정운찬을 때려잡고 이명박을 탄핵하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도 나붙었다.

이들은 정 총리 방문은 원천봉쇄하려 했고, 이에 충남지방경찰청은 무려 4천500명의 경찰과 100여대의 전경버스를 총동원해 행복건설청 주변을 철통같이 겹쌌다. 참여정부 초기의 부안사태 발생때를 연상케 하는 대규모 병력 동원이었다.

계란을 맞은 정운찬 총리 차량. ⓒ연합뉴스

정 총리와 민관합동위 위원들이 탄 버스들이 도로 양편을 전경버스들로 원천봉쇄한 가운데 행복청 입구로 들어서자 분노한 일부 주민들은 버스 위에까지 올라가 100여개 날계란과 음료캔 등을 수 차례 투척했고, 전경들이 방패로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정 총리가 타고 간 버스는 터진 날계란 내용물이 흘러내려 얼룩이 졌다.

며칠 전 한나라당 세종시특위 의원들이 방문했다가 당했던 것과 동일한 봉변이었다.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여했던 주민 7명이 경찰에게 붙잡혀 시위대와 격려되기도 했다.

간신히 건설청에 들어선 정 총리는 지역주민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결코 세종시를 축소하거나 백지화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마련하는 세종시 발전방안은 세종시를 지금보다 더 좋은 도시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부심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를 과학, 교육, 경제, 녹색 등이 융복합돼 최상의 시너지가 발생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려 한다"며 ""세종시가 신생 녹색성장도시가 돼 다른 나라에 아이디어가 수출까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의 전날 방송에 대해 "진솔하고 설득력이 있었다"면서 "자신감이 넘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하셔서 많은 국민이 공감한 것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마친 정 총리 일행은 다시 경찰의 철통 보호아래 성난 주민들의 항의속에 서둘러 건설청을 빠져 나갔다.

이날 세종시에는 부안사태 이후 최대 병력이 동원돼 전장을 방불케 했다. ⓒ연합뉴스

전경차량의 철호방어 속에 정총리 차량이 건설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수많은 계란이 날아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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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1 0
    쥐약장수

    말도 안되는 소리하려 그 많은 전경들 고생시키나?그 많은 병력이동하며 녹색 운운하나?하긴 댁도 먹고 살려고 정신병자 밑에서 종소리 울리며 딸랑대기 바쁜건데,ㅉㅉㅉㅉ...저런게 총장이였어???...국민들이 공감했다면서 왜 계란맞고 왜 그많은 전경끌고 갔남??..에라 이 미친x아~!!

  • 21 1
    쥐박박멸

    며칠후 쥐박이 뒤질때 운찬이도 같이 죽을것이다....ㄲㄲㄲㄲ

  • 11 0
    ㅣㅣㅣ

    국민들하고 전쟁 치루나?? 전경 4500명이 웬말이냐?

  • 14 1
    라라

    고기 한 덩어리에 학자 양심 버린 딸랑이가 있습니다 시다바리 새퀴

  • 10 1
    독재타임머신

    이런 수천의 전경이 둘러싸인 모습이 2009년의 현실인가? 과거 5공독재때 대학가 주변의 모습인가? 기득권땜시 백년대계를 떠들며 쇼를 하는 모습 진정 손가락을 원망하여라
    투표는 장난이 아니다 하루세끼 굶은들 투표하러 나가자 그리고 제대로 하자
    후손들을 위해 머리에 떵이 들지않는이상 기본상식만 잇다믄 되풀이하지말자

  • 8 0
    베이스타스

    이제 2MB 정권과 차떼기당 내년 지방선거 충청도에서 한표 달라고 했다가는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불보듯 뻔한 상황......

  • 16 0
    쪽발이

    다음엔 계엄령 선포하고 방문해 .... 쥐 일파들은 이제 이 나라 어느곳도 안심하고 갈 곳이 없다... 최소한 수만명 군인들 풀어놓고 방문쇼 해야할 것이다....

  • 22 0
    111

    부지런히 삽질하세요 이제 6개월남았답니다.
    이명박정권은 ... 2010년6월 지방선거는 과연 치룰수 있을까

  • 8 1
    삼겹줄

    화형식-계란세례...정운찬 "봉변".
    드디어 대학교수가 똥을 받들었구나.

  • 43 0
    천종

    여기가 어느나라냐 응?
    극도로 혼란스런 세상이구나
    대통령이 온갖 거짓말과 협잡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편가르기 부추기고
    불신을 확산시키니
    국민은 불안하다
    이런 거짓말 밥먹듯 하는 대통령이나
    소신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총리나
    정권 전제가 다 불신이다.
    물러나야 한다

  • 13 0
    마모

    맘에 없는 개솔 하지 말고 군대 투입해. 그럼 다 편하잖아. 안그래?

  • 36 0
    그나저나

    대통령과 대화? 그걸 대화라고 표현하는것 자체가 잘못된것 아닌가요. 찌질한 언론플레이나 해보려고 하던데 ㅎㅎ
    청개구리를 삶아묵었나 하지말라는 4대강사업은 끝까지하고 하자는 세종시는 백지화시키려고 하고 대체 무슨일인지 참...

  • 1 31
    충청도 서민

    충청도 사람들 돈에 눈이 멀었구나~~
    저런거 보니까 충청도에 땅한평없는 서민만 불쌍하네..

  • 20 0
    충남인

    충남 도지사 이완구 맹박이 뱅신하다 맹꽁이 되벼렀네요!

  • 25 0
    거식도사

    언론이나 이용하고 연예인나 부러 장나치는 명박정부!
    사기에 거짓말에 국민기만 법치무시...///ㅋㅋㅋ///
    국민이 변하지 않으면 나라의 앞날이 없네요.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명박이 100분쇼 본사람이 20%라! 정말 한심하다.

  • 27 0
    민초

    국민을 위해야할 정부가 국민을 괴롭히기만 하니
    아니 이게 공산당 보다도 훨씬 못한 명박정부여!
    국민의 심판고 하늘의 천벌을 받을 것이여!
    이 김정일보다 천배 만배 못한 명박 정권이여! 오호 통제라이!

  • 3 31
    장군

    땅굴통해 인민군을 불러,.반동놈들은 전부 땅크로 다 뭉개준다

  • 78 1
    111

    너나 공감하고 어제 동원된 연에인 나불렁이나 공감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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