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용오 회장 장례식, 가족장으로

중국 출장중인 박용성 의장, 오늘 밤에나 도착

4일 별세한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례는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 날 박 전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혜화동 서울대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회장의 친형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장례를 가족끼리 치르겠다고 말했고 고인의 장자(長子)도 그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박 전 회장의 유족과 상의를 하면서 장지 선정 등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평소 자신의 장례 방법에 대해 화장(火葬)이 어떠냐고 거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산인 경기도 광주시 탄벌리를 박 전 회장의 장지로 써야 할지 등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두산그룹 측은 자살로 알려진 박 전 회장의 사인이나 최근 근황 등에 대해 언급을 삼갔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종적인 사인은 병원이나 경찰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박 전 회장은 수년 전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뗐기 때문에 요즘 동향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고인이 운영했던 성지건설의 경영난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점이 자살원인이라는 일부 보도는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원인이 여럿일 수 있으므로 짐작해서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의 빈소에는 형 박용곤(장남) 두산그룹 명예회장과 동생인 박용현(4남)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5남) ㈜두산 회장 등 형제들을 비롯해 유족과 회사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족들은 침통한 분위기로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두산그룹 측은 전했다.

3남인 박용성 두산그룹 이사회 의장은 대한체육회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 중국에 출장 중이며 이 날 오후 10시께 빈소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