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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선수 폭행 이상렬 코치 고발키로

김호철 감독은 배구협회에 해임 권고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한 배구대표팀 훈련 기간중 박철우 선수를 구타한 이상렬 코치가 형사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체육회는 21일 태릉선수촌에서 최종준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17일 선수를 때린 배구국가대표팀 이상열 코치를 태릉선수촌장 명의로 노원경찰서에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체육회가 폭행 사건에 연루된 코치를 직접 고발 조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체육회가 이처럼 초강수를 들고 나선 이유는 이날 회의에 출석한 대한배구협회 이춘표 전무이사가 보고한 사건 경위와 징계조치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펜싱과 농구 등에서도 폭력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일벌백계'로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을 경우 다른 종목에서도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도 체육회의 초강력 제재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체육회 최종준 사무총장은 "국가대표들이 훈련하는 태릉선수촌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 폭력을 완전히 뿌리 뽑으라는 것이 박용성 회장의 지시"라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이밖에 김호철 배구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도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할 것을 배구협회에 권고했다.

배구 대표팀은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사실상 퇴촌 당해 경기도 수원 모 호텔에서 머물며 훈련 중이며 오는 24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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