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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중권 "중앙대, 나보다 이재오 필요하다 하니..."

"한예종, 카이스트, 중앙대까지...우연의 일치겠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14일 학교측이 재임용계약을 거부한 것과 관련 "학교에서 나보다 이재오 전 의원이 더 필요하다는데 뭐라 하겠나?"라며 따가운 일침을 가했다. 중앙대는 최근 이 전 의원을 초빙교수로 임명한 바 있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뷰스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교가 굳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데 내가 뭐라 그러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겸임교수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니다. 월 100만원 정도 받는 직업인데, 강의하러 왔다갔다 하고 솔직히 교통비도 안나온다"며 "우스개소리로 나한테 남는 장사가 절대 아니다"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축출 배경에 대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카이스트, 그리고 이번에 중앙대까지... 우연의 일치겠나?"라며 외압 의혹을 제기한 뒤, "다른 건 몰라도 미학하고 예술분야는 저작도 있고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는 업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범훈 중앙대 총장을 겨냥해 "중앙대에서도 올해 초에 박범훈 총장의 (성희롱) 발언을 좀 비판했다고 주위에서 안좋은 얘기는 좀 들었다"며 "결국 이번 결정으로 나한테 모욕을 주겠다는 건데 그거 가지고 무슨...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진중권 겸임교수와의 인터뷰 전문.

진중권 교수 인터뷰

-학교측에서 겸임교수 계약 해지를 하겠다는 통보를 언제 받았나?

=정식 통보라기보다는 그냥 계약연장을 안해주겠다는 얘기를 한달 전 쯤인가, 그때 과에서 들었다. 그래서 내가 '아 그러냐, 그러면 말아라' 그런가보다 했다. 겸임교수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니다. 월 100만원 정도 받는 직업인데, 강의하러 왔다갔다 하고 솔직히 교통비도 안나오는거다. 우스개소리로 나한테 남는 장사가 절대 아니다.

물론 수업을 준비하며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학술적으로 도움은 많이 된다. 그러나 학교가 굳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데 내가 뭐라 그러겠나? 학교에서 나보다 이재오 전 의원이 더 필요하다는데 뭐라 하겠나?(웃음)

-학교측에서는 어느 한 기관에 적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겸임교수 임용 자격 자체가 안됐다고 하던데.

=그런 기준이라면 내가 처음부터 안됐어야 하는 거 아닌가? 처음(2005년)에 임용될 때도 내가 SBS와 일을 한 것이지, SBS에 등록된 정식 사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2007년) 재계약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학교측에서는 진 교수 이외 다른 비전임교수들도 과거와 달리 원칙대로 임용한다는 기준을 세워 7~8명의 교수들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하더라.

=괜히 나 때문에... 오히려 그분들께 미안한 심정이 든다.

-학교측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나?

=당연한 것 아닌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카이스트, 그리고 이번에 중앙대까지... 우연의 일치겠나? 다른 건 몰라도 미학하고 예술분야는 저작도 있고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는 업적이 있다.

-평소 학교측에서 이명박 정부를 너무 비판한다고 압력 같은 것을 느낀 적이 있나?

=중앙대는 사립이니까 그나마 덜 했지만 카이스트나 한예종에서는 나를 불편해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중앙대에서도 올해 초에 박범훈 총장의 (성희롱) 발언을 좀 비판했다고 주위에서 안좋은 얘기는 좀 들었다. 결국 이번 결정으로 나한테 모욕을 주겠다는 건데 그거 가지고 무슨... 개의치 않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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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0 개 있습니다.

  • 2 6
    모름

    도대체진중권이인구에회자될만한가치가있는인물인가이해가않되는군

  • 5 11
    중권이?

    어리버리하게 생겨서만
    서서히 잊혀져 갈꺼란 예상이 전혀 안드나?
    중권아 자살세 같은 길이길이 빛날 어록이나 미리 언급해두고 자살하렴~
    그 얼굴에 입도 있다고 내뱉어서 쳐받은 돈은 세금으로 다 내고~

  • 5 5
    참 답답!!

    대학경험없으면 알고나서좀 말해라
    오랜 나의 대학생활에 교수=학위 란식의 논리는 첨들어보네 심지어 학사인사람이 전문적인 부분때문에 대학에서 불러서 강의하면 그사람을 선생 해야하나? 학벌이 어쨋든 대학에선 교수가 교수인거지 다른 무게는 넣지말자!! 직함이 중요하더냐? 한국에 정교수아닌 박사학위있는 사람 넘처난다 그분들을 그럼 일주일에 2~3번 강의한다고 교수소리듣지 못하게 특혜주지 말자 란소리란 별다르냐? 인문학계열의 독어학과는 전문독어과목만 있더냐? 인문학계열을 몰라서 이런 발언하는데 웃기지마라 마지막으로 진교수의 서울대학원 석사는 그럼 학위아니더냐? 당신은 대학경험이라도 있냐? 얕은 지식으로 입놀리지말고 참고로 진중권대신 이재오 전의원이 임용됐는데 이사람도 석사다

  • 5 11
    청담거사

    푸하핫/ 당신은 머리를 장식용으로 달고 다니는가?
    푸하핫/ 겸임교수가 대단한 자리라서 약력에 중대 겸임교수라고 적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신분이 겸임교수라서 그렇게 적는 것이다. 당신 논리대로라면 현재 중대 시간강사가 약력에 중대 시간강사라고 적으면 중대 시간강사가 대단한 자리라서 그렇게 적은 것인가? 겸임교수가 시간강사보다 보수가 조금 나은 건데 겸임교수를 자랑하고 뭐고 할일이 뭐가 있겠는가? 머리는 장식용이 아니. 생각 좀 하고 살아라.

  • 8 6
    청담거사

    요즘 대학이 도통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는 자들이 있네.
    성실남/ 독문과라고 해서 독문학 전공과목이나 독문학 전공 강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경영과에서 토익과목 개설해서 영어학 전공자가 가르치기도 하고 상대계열에서 컴퓨터 전공자가 인터넷 관련 과목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미 대학은 학문간의 경계가 무너져서 상호학제적(interdisciplinary)인 연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상호학제적 성격의과목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강의할 수 있다. 예컨대 독문과에서 독일문화이론 강좌를 개설할 때는 미학전공자가 강의할 수도 있다. 겸임교수는 방학때 일정수준의 급여를 더 받는 곳 외에는 시간강사와 월급이 비슷하다. 사실상 시간강사나 다름없 때문에 겸임교수와 시간강사는 선발할 때 연구업적을 심사하지는 않는다.

  • 2 5
    하품

    심심한 사람들 보세요
    어떤 사람이 한나라당 정치 알바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놓은 글 http://jjunda.net/bbs/2448266

  • 3 5
    개쪽

    이재오는 백수 아닌가?
    이재오는 무슨 겸임이 있어서?

  • 14 19
    푸하핫

    인터넷 인물검색 한번 해보고 그런소리해라~
    중대 겸임교수 자리가 별로 중요치 않다고?
    웃기고 자빠졌다.
    니 인물검색하면 약력에 뭐가 나왔었냐 여태까지?
    '중앙대 겸임교수' 라는 타이틀이 떡~ 하니 나와서 그 간판 덕을 톡톡히 봤으면서
    이제와서는 별로 중요치도 않고, 대단치도 않다고?
    '중앙대 교수' 타이틀이 없었으면, 여기저기 논객으로 불려다니지도 못했다.
    무슨 어정쩡한 인터넷 논객소리나 들었지, 누가 중권이 말이나 귀담아 들었겠냐?
    여태 자리덕을 톡톡히 봤으면서 짤리고 나니까 쪽팔려서 아니라고 애써 태연한척하냐?
    쯧쯧 불쌍한늠.
    미학부 나와서 독일자유대학인가로 박사따러 유학갔다가 박사는 못따고 그냥
    '베를린자유대학교 철학 박사과정' 이라고 애매한 타이틀을 붙였던 한심이...
    꼴에 베를린 가서 유학했었다고 중앙대에서는 독문학강의를 맡겼지. 푸하하~
    참 여러가지 골고루 한다.
    미대 나와서 독일에 철학 공부 하러 갔다가, 한국에서는 독문학을 강의하고... ㅋㅋ
    깊이있게는 못하고 그냥 잡다한거 이것저것 찝쩍이는게 인터넷 댓글다는 딱 그수준이다. 쯧쯧

  • 5 22
    성실남

    독문학은 자격은
    미학이나 예술말고 독문학에 대한 업적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자격은?

  • 8 29
    푸하하

    시간강사는 많다
    무슨 노벨상이나 딴 학자면 몰라도 그정도 시간강사깜은 너무 많아.

  • 4 36
    나타스

    당연한 일인데 뭘 그리 발끈하나
    그러게 좀 이치에 맞게 행동하지...

  • 8 41
    바른소리

    진중군교수 당연한 결과다.
    가치없음의 표상, 어찌 저리도 가볍고 경박한 자가 교수라고..
    전업 데모꾼으로 나서면 되겠네.
    허허 간만에 참으로 기쁜 소식이다.
    우하하. 조...오타!!

  • 28 4
    임태우

    힘내세요..
    중대총장이 맹바기꽈라서 그러는모양인데..3년만 참음시다..피눈물나게 갚아주면대니까..

  • 9 38
    하하하

    넌 세다리 결쳤는데 뭔 걱정이냐?
    니 동창들하고 좌파들이 밀어줄테니 걱정마.

  • 47 3
    하얀 너

    이재오는 되고 진중권은 안되는 우리 학교
    정말 쪽팔려 죽겠다

  • 35 4
    중앙대 동문

    문제는 [해바라기성 폴리페서]가 문제아닌가? 정치에 과도하게 몸을 담근 박 총장이야 말로 진작에 딴당이나 MB정부 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것 아닌가!중앙대는 419때도 피살 7명에 달하고 유신독재 전두환독재 때도 민주화 선봉이었다.
    과거 독재시절 고 유인호 교수님처럼 [자유민주주의]회복을 위해 옳은 말씀하시다가 해직되고 투옥됐던 사례와 비교해도 박 총장은 빨리 거취를 결정하시길 바란다. 진중권 씨 강의는 듣지는 못했지만 올바른 소리하는 것을 볼 때 교수 자질은 충분하다고 본다.

  • 44 7
    지나가다

    저러니 평생 똥통대학이지......
    그나마 진중권이 3류대학 브랜드 엄청 올려주었다. 진중권씨는 저런 똥통대학 그만 잊고, 대국민 계도글을 더욱 많이 써주기 바란다. 아울러 매국 꼴통들에게도 철퇴를 가해주고!!!

  • 63 11
    파수꾼

    난 진교수 팬인데
    개의치 말고 통렬한 비판글 꾸준히 써주시기 바랍니다.

  • 50 7
    중궈니 화이팅

    동년배라 존칭은 생략하지만
    변하지 않는 비판의식으로
    쾌도난마의 글 잘 읽고 있다.
    눈치가 빠르고 세상을 읽는 눈이 있으니
    어느정도 대비책은 강구했으리라 믿고
    흔들림 없이 비상식과 인간의 오만함에 도전하는
    패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진중권 화이팅!

  • 62 8
    걱정마삼

    성회롱추문이나 일으키는 3류대학에서
    하는짓이 웃길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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