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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죽으면 떡 돌려" 시청자, 해명글 올려

"언제 어디서 잡혀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살고 있어"

MBC <100분 토론> 도중에 전화를 걸어 "MB가 죽으면 떡 돌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시청자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자 19일 오후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전화를 건 이유와 관련, "제가 원래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속된말로 그날도 발동이 걸린 거죠"라며 자신이 전화를 하게 된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그는 "지금 시국선언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죠. 그만큼 국가적으로 위중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그날 <100분 토론>에 참여하신 여당관계자분은 여전히 모르고 계시더군요. 알면서 그러신 건지 모르고 그러신 건지...."라며 여권의 민심 불감증을 힐난했다.

그는 이어 "맨 마지막에 그 발언은 저도 모르게, 예전에 어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이명박 죽으면 떡 돌린다더라 이게 민심이다'라는 멘트를 들은 게 강하게 기억에 남아서 그 말을 했던 것"이라며 "마치 전등을 켤때 스파크가 팍~~!! 하고 튀듯이 돌발적으로 튀어나온 생각이라고나 할까요..."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 우리가 떡을 언제 돌립니까. 그렇죠. 경사났을 때 돌립니다"라고 자문자답한 뒤, "그런데 생각해봅시다. 제가 그렇게 인간이하의 사람입니까. 저도 사람인데 사람죽으면 슬퍼할 줄 압니다. 실제로 사람 죽었는데 떡 돌릴 사람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했지만 모르긴 몰라도 떡돌릴 사람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사람 죽었는데 떡 돌리는 사람 본다면 좋게는 안보이죠"라고 자신의 발언이 단지 비유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금 대한민국은 분명 암흑기"라며 "죽음 공포증이라고 아십니까? 이건 다시말해서 '나도 언젠가 갑자기 죽을지 모른다'는 말하자면, 죽음에 대한 공포에 병적으로 사로잡히는 증상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정신질환의 일종이죠. 지금 대한민국이 꼭 그렇습니다"라며 현시국을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들어서부터 전주에서 분신자살하신 분, 용산참사에서 화염속에서 처참하게 불살라져 숨지신 여섯분, 집회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곤봉과 방패와 군홧발로 머리와 몸이 피투성이가 되신 분, 정치보복으로 결국 생을 마감하신 전직대통령..."이라며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마치 활어집 수족관에서 언제 뜰체에 뜨여서 먹이로 전락할지 모를 일을 걱정해야하는 그런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렇고 저 역시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잡혀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속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부정하고 싶지만 그날 방송발언이 그토록 문제가 되고보니 저 역시도 이번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군요"라며 자신의 발언이 몰고올 후폭풍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말한 의도는 '그만큼 민심이 위험하다' '그만큼 시국이 위험하다' '그만큼 국민들은 간절하다' 그러니 이명박정부는 제발 정신좀 차려라 라는 의미로 한 말이었습니다. 이게 왜 ' 떡 돌린다' 표면적인 문구에만 집착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거듭 자신의 발언 진의를 해명했다.

그의 글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격려의 글을 남겼고, 이에 그는 20일 다시 격려에 감사하는 글을 올렸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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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7 6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이 두려워지는 공안정국....
    우리사회는 너무나 검사와 경찰을 두려워 합니다.....일제시대 순사 자유당시절 친일 경찰 전두환 군사독제시대의 공안 경찰,,,,참 무서웠죠.... 매에는 장사없다고,,,온갖 고문과 매질,,,,밤새워 잠안재우기등 공안들은 참으로 무서운 존제입니다.....지금은 신공안정국 시대인것같습니다....많은 시민들이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이런 시대를 왜 우리가 살아야 합니까??? 이나라의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공무원은 머슴입니다......머슴들이 국민을 옥죄는 꼴입니다.....머슴들은 법에 따라 국민들의 인권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데 왜 반대로 되는 꼴인지...참 한심스럽습니다......

  • 14 4
    김소연

    표현력짱
    넷티즌들의 재치있는 표현력
    그만큼 민심을 읽지 못하니 그런식으로 표현하는거죠.
    님의 두려움 이해가 가지만 그런 두려움을 갖게하는 이정부...
    그끝이 정말 궁금합니다.

  • 7 18
    청지기

    좀 지나치다
    아무리 스파크 파박 튄다해도 할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지 일국의 머리를 향해서 죽으면 떡을 돌린다니 이말은 자기집 머리가 죽으면 떡돌려달라는 말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누워 침뱉기식 글은 모두가 자제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당신의 말이 지나쳤습니다. 말좀 들어도 될것 같습니다.

  • 25 24
    ㅋㅋ

    다들 말들 안하고 있지만..
    떡돌리는 건 아마 그나마 약과일거다. ㅋㅋㅋㅋ

  • 9 26
    오라버니

    참 나쁜 해명글이네요
    해명글치곤 좀 유치합니다 자신을 광고하는 글이 되였군요
    남자다운 글을 올려 보세요 잘했다던지 아니면 잘못되였다든지요

  • 16 22
    떡메 떡집

    뒤제이가 떡 돌리려 하네
    가만있는 떡 가지고 우엔 지랄이야!. 장사도 안돼서 죽겠는데...스~바 좀 사 쳐먹고
    건덜든가.

  • 30 12
    정치학자

    동아시아에서 미얀마를 압도하는 한국...
    정치 탄압 차원에서는 한국보다 미얀마가 민주주의 국가.
    경제는 거의 짐바브웨 수준....

  • 19 11
    영식

    언제 보복이 따를지 걱정되시죠?
    가만히 있을 넘들은 아닌 듯...
    모난 것은 꼭 쳐내야 직성이 풀리는 넘들이라.... 준비는 하셔야 될 듯... 우울하네요

  • 30 8
    라라

    전화로 의견 남기신 분을 이해한다
    민주주의가 정착되는가 싶더니 5공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현재 국가의 주인은 주권을 가진 국민이 아니고 대권을 차지한 이명박이다 쥐도새도 모르게 끌려가 어떻게 될 지 모를 일이다 자중하되 잊지는 말자 잊으면 또다른 이명박이가 나오므로...

  • 22 29
    형아

    정운이가 구해줄테니 걱정마라
    니네집 구둘장밑 천연동굴에서 인민군이 기어나올거다.

  • 49 11
    맞습니다.

    정신적 폭력을 멍바기는 자행하고 있습니다.
    까불지마라
    네까짓 것들 걸리면 다 죽어
    노무현도 죽이고
    문신부도 때리는데
    네까짓 것들 까불지 말고
    기냥 조용히 우리가 다 해먹을때까지
    입닥치고 조용히 있어!
    이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저항해야 합니다.
    저들의 숨통을 끊어놓는 그날까지....

  • 45 9
    111

    언제 어디서 잡혀갈 지 모른다는 이말처럼 ...
    다들 조심하라고 하는 소리를 자주듣는다 국민들 패는 이명박독재정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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