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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임채진 발언은 수사외압 밝힌 양심선언"

"특검과 국정조사 불가피" 공세

임채진 검찰총장이 5일 기자들과의 마지막 오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하여 청와대나 법무부로부터 수사지휘권이나 압박을 받았느냐의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한 데 대해 민주당이 사실상 외압을 받았음을 밝힌 양심선언이라며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임 검찰총장의 발언을 거론한 뒤, "참으로 ‘노코멘트’라는 답변이 의미심장하다"며 "권력으로부터 압박을 받은 적이 없으면 없는 것이지 ‘노코멘트’라는 말이 어떠한 것을 뜻하는지 아는 국민들은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임 총장의 박연차게이트 수사 시작후 “고통이 많았다”는 답변을 지목한 뒤, "결국 임채진 총장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과 관련한 권력의 압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답변하는 것이 통상의 답변일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박연차게이트 사건을 수사하는 게 너무도 고통스러웠다는 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왜 임채진 검찰총장은 박연차 게이트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시로 새벽에 진땀을 흘리며 잠을 깨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겠는가. 왜 그랬을까?"라고 반문한 뒤, "이는 수사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는 양심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국민 전반과 민주당이 요구하는 특검과 국정조사가 왜 필요한지 그 필요성에 대한 이유를 답변해준 것"이라며 "결국 박연차 게이트와 이로 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에 이르게 한 무리한 수사는 권력에 의한 기획·표적 수사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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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5 9
    해라

    그럼 검새회의도 하는거냐?
    꼬마 김정운이 햄버거 몇개 줄거다,

  • 3 7
    123

    적절한 해석입니다.
    없었으면 없었다고 했을텐데, 노코멘트라고 한 것은 뭔가 있었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검찰총장에게 압력이라고 하면 이명박의 압력일텐데, 63세의 젊은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현 권력의 야비함을 꼭 밝혀내야겠습니다. 특검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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