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盧전대통령 영정 훼손은 실수"
"연행자들은 석방", "그러나 시민광장 봉쇄는 계속"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1일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전병헌 의원 등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서울광장을 봉쇄하려던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였다"며 "고의로 훼손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주 청장은 시민들이 77명이나 연행되고 일부는 부상까지 입은 데 대해서도 "사과한다. 조만간 시민들에게 사과 표명을 하겠다"며 "분향소는 대한문 앞이 아닌 정동길 방면으로 옮겨 존치하도록 하고, 연행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민광장 재개방 요구에는 미온적 태도를 보여, 서울광장을 재개방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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