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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쟁점법안, 여야 합의처리해야"

[여론조사] 방송법 개정안, 금산분리 완화 반대여론 높아

국민 10명중 8명 이상은 올해를 넘기더라도 쟁점 법안을 여야가 합의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송법 개정과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선 60%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여당이 쟁점법안들을 강행처리할 경우 거센 역풍을 예고하고 있다.

81.4% "올해 넘기더라다도 쟁점법안 합의처리해야"

2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야가 합의해 쟁점 법안을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81.4%로 압도적이었다.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14.7%에 그쳤다.

법안별로는 방송법이 82.7%, 세입·세출 관련 부수 법안은 70.0%, 경제 관련 법안은 61.9%, 공기업 선진화 관련 법안은 72.0%,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은 72.7% 등 합의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모두 ‘한나라당 연내 단독처리’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사이버 모욕죄 등 사회 관련 법안 역시 한나라당 단독으로 올해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28.4%에 불과했으며,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64.0%에 달했다. 최근 국회 파행의 1차 책임 역시 한나라당에 있다는 응답이 51.2%로, 민주당이라는 응답(20.1%)보다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5.6%, 민주당 20.1%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국민일보> 여론조사 때 한나라당 지지율은 36.0%, 민주당은 14.4%와 비교할 때, 여야 정면대립 과정에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양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한다는 응답은 58.6%(매우 잘못하고 있다 18.5%, 잘못하는 편이다 40.1%)로, 잘한다는 응답(31.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60%이상 "방송법 개정-금산분리 완화 반대"

MBC 여론조사 결과도 엇비슷했다.

28일 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대기업과 신문사가 방송사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나라당의 방송법 개정안 대해 반대 의견이 61.1%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디어산업 발전을 위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25.3%에 그쳤고, 유보는 13.6%였다.

특히 젊은 연령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지역별로도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지역을 포함해 전지역에서 반대의견이 대세를 이루었다.

대기업들에게 은행소유를 가능케하는 이른바 금산분리완화를 골자로 하는 은행법개정추진에 대해서는 재벌에 대한 특혜가 될 수 있으니 반대한다는 의견이 65.4%로 경제회생을 위해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 25.5%를 압도했다. 유보는 9.1%. 20대에서 40대까지의 반대가 두드러진 가운데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와 블루컬러 계층의 비판이 많았다.

한미FTA 비준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책임이 더 크다가 40.2%, 민주당의 책임이 더 크다가 25.7%로 나타났으며, 양당 모두의 책임이라는 의견도 27.2%로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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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7 23
    ㅋㅋ

    저런 여론조사는 개나 줘
    김정일도 안 믿을테니.

  • 25 17
    쟁점

    쟁점법안
    제야의
    종소리를
    밝혀 줄
    우리
    가슴속
    조그만
    촛불
    하나
    ...

  • 26 29
    멍박

    재벌출신 대통령이
    언론을 재벌에 주고, 국가정책도 재벌 위주로... 2% 재벌만 잘먹고 잘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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