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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주가는 1달러가 적당", GM파산설 확산

S&P, GM 신용등급 '파산등급'으로 낮춰 "밑빠진 독"

미국정부의 긴급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GM 등 빅3의 파산을 점치는 신용등급 하락, 감자 전망 등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22일(미국시각)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채권등급을 또다시 낮췄다.

S&P는 이날 GM의 무담보채권 등급을 'C'로 하향해 기존보다 한 단계 내렸다. 이는 투자적격등급보다 11단계나 낮은 맨 밑바닥으로 사실상의 '파산 등급'이다. S&P는 "GM이 미국정부로부터 134억달러를 지원받게 됐음에도 GM이 미미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채무불이행을 할 것 같다"며 정부 지원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임을 지적했다.

무디스 역시 이날 포드의 260억달러 규모의 채권등급을 기존보다 두 단계 낮춘'Caa3'로 공시했다. 이는 투자적격등급보다 9단계나 낮은 등급. 무디스는 "포드가 경쟁업체와 마찬가지로 노동조합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채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산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GM 주가 목표치도 대폭 하향조정됐다.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이날 "정부의 자금지원으로 GM의 기존 주식이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감자될 것"이라며 GM 목표주가를 1달러로 낮췄다. CS는 보고서에서 "노조와 채권보유자들의 희생으로 기존 주주들의 보유지분도 완전 혹은 부분 감자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앞으로 2개월에 걸쳐 명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빅3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GM의 주가는 22% 폭락한 3달러52센트로 주저앉았고 포드 역시 12% 급락한 2달러59센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실상 휴지조각이 되가고 있는 양상.

GM 등 빅3 파산은 '제2의 리만브러더스 쇼크'를 전세계에 몰고 올 것이란 게 지배적 관측이다. 일단 미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연말 파산 위기는 넘겼으나 내년 1월 버락 오바마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최우선 난제로, 과연 빅3 노조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오바마 당선자가 이미 시장에서는 '좀비' 취급을 받고 있는 빅3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사회생시킬 수 있을지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6
    111

    1센트가 적당.
    ~

  • 8 10
    채니

    이제 미국 주력기업은 홀리버튼이다
    홀리에 좋은게 미국에 좋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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