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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카드' 뽑아든 금감원

"대출 부실 나도 책임 안 묻겠다", 현장점검반도 투입

금융감독원이 26일 '최악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나도 은행 임직원들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거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정부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패스트 트랙)에 따라 중소기업에 지원된 여신에 대해 '고의 및 중과실'이 없는 한 해당 임직원을 면책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각 은행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면책 공문 발송은 지난 2001년 1월 대우채 사태후 8년만에 처음이다.

이뿐이 아니다. 금감원은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실적을 매달 점검하고 지원실적 부진 은행에는 현장점검반을 투입키로 했다.

금감원은 또 은행이 외환지급보증 대가로 정부와 체결한 지급보증 양해각서(MOU)상 중기대출비율의 이행여부도 주단위로 점검하고 이행실적 부진 은행은 현장점검반을 통해 점검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14일 금감원에 제출한 MOU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신규 원화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45% 이상, 지방은행은 6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이번 면책 공문 발송 및 대출 현장점검 경고는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기피하는 데 따른 조치다.

문제는 중소기업 대출로 은행에 부실이 발생할 경우 은행 임직원 면책만 해주면 끝나는가이다. 은행은 고객들이 맡긴 귀중한 돈을 운용하는 곳이다. 부실이 발생하면 모든 피해가 은행 고객과 주주들에게 돌아간다. 그뿐이 아니다. 국가시스템인 은행이 파탄나면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국민혈세인 국민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금감원은 은행 등 금융사들의 부실을 예방하는 게 본업인 기관이다. 아무리 최근 금융경색이 심하다 할지라도 돈을 꿔준 국제금융계의 불신에 따라 달러-원화 유동성 위기에 빠진 은행들을 국제금융계가 더 불신토록 만드는 조치를 해선 안되는 기관이다. 한국 은행들을 바라보는 국제금융계 시선이 나날이 싸늘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12 4
    상하이 삐에로

    세상에 이건 뭐 완전 미쳤구만. 이건 못 먹는 놈이 바보네.
    나 참 기가 막히는구만.
    이건 뭐 이제 사기 못 쳐 먹는 놈이 바보네. 내 살다살다 이런 빨갱이 정부는 처음 본다.
    도대체 이게 시장 경제가 맞기는 맞는 거냐?.
    저건 뭐,
    정말 한국이라는 이 나라에 살면서 진짜 이젠 회의감이 든다.
    이런 쓰게기 같은 막장인 나라는 내 보다보다 정말 처음이네.
    아니.
    솔직히 저건 돈 못 먹는 놈이 등신 아냐?.

  • 6 11
    오션

    이건 뭐 완전 돌았네
    진짜 전대미문의 위기극복 방법 ㅡㅡ;

  • 10 15
    웃긴다

    이게빨갱이 1당전제국가지 자유민주주의국가냐?
    하는짓이..ㅊㅊ

  • 15 4
    111

    은행부실을 만들고 공적자금을 투입하게 위해 별짓을 다하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8% 미만으로 떨어지기
    전에는 정부가 은행에 직접 자본을 투입하기 어렵다.
    신자유주의식 구조조정합니까.대량해고
    그때는그나마고금리였다.

  • 25 13
    헬기

    그돈을 공중에 뿌려
    저렇게 주면 흑자부도내고 튈거다.
    차라리 국민들한테 소비용 쿠폰을 나눠줘라

  • 15 12
    회사원

    2메가 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
    2메가 정부의 정책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자기들의 정권유지를 위해서만 발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19 14
    asdf

    이제는 이 나라의 미래를 아예 포기 하는구나
    원칙이 무너지고 건전성이 무너지고 오직 아귀들만이 판치는 아귀지옥으로 나라를 거덜내는구나.오호 통재라!

  • 23 13
    미쳤어

    정말 미쳤어.
    정권이 미쳤어. 리만브라더스 드디어 나라를 말아먹다!

  • 27 5
    111

    건설사 살리기 일환이겟지
    관치금융... 은행의 부실.- 공적자금 투입 - 해외 대기업팔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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