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 '미네르바' 신원 확인
활동 재개하지 않을 경우 문제 삼지 않기로 잠정결론
12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미네르바는 "나이는 50대 초반이고 증권사에 다녔고 또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남자"로 파악됐다.
'미네르바'는 그동안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과 이것이 세계금융계에 미칠 파장을 비롯해 국내 주가가 1,000선 전후로 폭락하고 부동산거품 파열이 폭발할 것이란 전망 등으로 다음 아고라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어왔다.
이처럼 '미네르바'의 인터넷 영향력이 커지자, 정부당국은 그의 신원 파악에 나섰고 최근 IP추적 등을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정부당국은 그가 친노진영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조사를 했으나 그렇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당국은 '미네르바'를 법적으로 문제삼을 경우 네티즌들의 반발이 커질 것을 의식, 향후 그가 활동을 자제할 경우 더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네르바'는 정부당국의 내사가 진행되면서 최근 인터넷상에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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