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조선일보> 불신도 급증
MBC 신뢰도 상승, <동아><중앙> 신뢰도는 최하위권
<조선일보> 불신도 심화
주간시사지 <시사IN>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18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불신하는 매체’로 <조선일보>가 꼽혔다.
<조선일보>를 불신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9.5%로, 앞서 지난해 9월 <시사IN> 조사때의 15.5%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자기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국민 가운데서도 1위(12.2%),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서도 1위(10.1%)를 차지했다.
2위는 5.2%로 <동아일보>가 차지했고, 이어 MBC(4.4%), <중앙일보>(4.3%), KBS(4.0%), <한겨레>(2.4%), SBS(1.8%) 순이었다.
MBC 신뢰도 상승, <동아><중앙>은 최하위권
‘가장 신뢰하는 매체’ 조사에서는 KBS(18.4%), MBC(18.1%)가 0.3%포인트 차이로 1~2위를 기록,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KBS-MBC간 격차는 지난해 조사에서 11.2%포인트(27.3% 대 16.1%) 벌어졌었으나, KBS 신뢰도가 급락한 반면에 MBC는 상승해 그 폭을 크게 좁혔다.
이어 YTN이 9.7%로 3위, <한겨레>가 9.2%로 4위, <조선일보>는 5.4%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지난해 조사때 4위를 차지했다가 <한겨레>에게 4위를 내주고 밀렸으며, 특히 20대(2.9%)·30대(3.7%) 젊은 층에서는 <경향>(6.2%, 5.4%)에도 미치지 못했다.
6위는 SBS와 <경향>이 각각 3.7%로 공동차지했으며, <동아일보>는 3.5%로 8위, <중앙일보>는 2.6%로 9위에 그쳤다.
<조중동> 독자 절반이상 "촛불집회 지지"
<조중동>의 신뢰도 급락은 이들의 '촛불 배후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촛불집회에 대한 지지도와 구독·열독 신문을 교차 분석해본 결과, <조선>(53.6%)·<중앙>(61.9%)·<동아>(58.5%) 독자의 절반 이상이 촛불집회에 공감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중동>은 구독·열독 신문 조사에서는 1위(16.2%), 2위(11.1%), 3위(9.3%)를 차지했으며, 한겨레(6.3%)와 경향(3.5%)은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아직 <조중동>의 현실적 위세는 막강하나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는 게 이번 조사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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