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양심선언', 메가톤급 정국 강타
네티즌들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MB 더이상 못믿겠다"
네티즌 폭발적 반향, 감격 또 감격
미디어다음 아고라는 24일 오전 9시반께 김 연구원의 글을 '대운하 참여 연구원의 용기 있는 고백'이라 제목으로 메인에 올렸다. 김 연구원이 전날 저녁 글을 올린 직후부터 네티즌들이 폭주하면서 9시반께 조회수가 5만5천여건을 넘으며 "이 글을 메인으로 올리자"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또 김 연구원 글에는 2천500여개의 네티즌 격려글이 붙는가 하면, 김 연구원을 지키자는 청원운동이 시작되는 등, '안단테'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청원 운동이래 네티즌들의 가장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의 글은 한결같이 김 연구원의 '양심선언'에 대한 감동과 격려로 넘치고 있다. 특히 김 연구원이 글 마지막에 추신으로 남긴 "불이익 감소하겠습니다. 한참 입시준비중인 고3의 딸과 고1의 아들만 아빠를 믿어주면 됩니다"라는 문구가 모든 네티즌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고3, 고1이면 들어갈 돈도 장난 아닐 텐데...존경합니다"
ID '안단테 학이5'는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입니다. 맞습니다. 남들이 다 등돌려도 내 사랑하는 가족만이라도 믿어준다면 뭘 더 바라겠습니까. 박사님은 자식들에게 존경받으실 자격 충분히 있습니다"라며 "그 어떤 권력도 국민의 힘을 이기진 못할 것입니다. 진정한 애국자이십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양심선언에 감사를 표시했다.
ID '주진호'는 "그 심정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 탄핵시위때, 100일도 채 안된 울 아들 데리고 참석했습니다. 제가 꼭 참석해야 하는 이유가, 울 아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라며 "고3, 고1이면 들어갈 돈도 장난 아닐 텐데...답답하네요~ 아무쪼록 잘 되시기를 바랄께요. 아들 딸에게 여기에 많은 분들의 성원을 보여주세요. 아빠의 뜻을 이해할 겁니다"라고 격려했다.
ID '아이하오민'은 "고민에서 결정까지.. 쉽지 않은 시간들 속에서 진실의 소리를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진정한 어른과 부모의 모습을 보여 주셔서 가슴 벅찰 따름 입니다"라며 "어려운 시간이 되시겠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여기 당신을 지지하는 작은 촛불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라며 김 연구원을 격려했다.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ID 'Jesse Parker'는 "보통 이런 분들 처음에는 '진정한 용기'라면서 환영받다가 나중에는 잊혀지고, 심할 때는 권력에 의해 해꼬지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만은 우리 국민이 지켜줍시다"라며 "그래서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고, 벌거벗은 임금에게 벌거벗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우리의 다음 세대가 나올 수 있도록 좋은 선례를 만듭시다. 용기에 감동받았습니다. 힘내세요!"라며 김 연구원을 끝까지 지키자고 호소했다.
ID '마'는 "진정한 지식인이십니다. 혹시나 저에게 피해가 올까 몸을 사리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라며 고개를 숙였고, ID '한상천'도 "저는 소심한 가장입니다.김박사님의 용기에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박사님의 용기있는 양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네요..."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ID '뜻대로'는 "건설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시군요...정말...대단하십니다..책임이라면...진짜 건설기술연구원의 핵심인력이실 텐데..원장도 바라보실 수 있는 자리이고... 자식에게 떳떳하기 위하여 이런 위험을 감수하시다니..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라며 "지식인의 양심... 정말..대단하십니다... 이 정도 자리라면 자신에게 떨어질 불똥이 어떤 것일지 너무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독립운동하는 투사처럼 보이십니다..존경합니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이명박 대통령, 더이상 당신을 못 믿겠습니다"
ID '야후'는 "김이태 박사님 힘내세요.. 힘드신 결정이었겠지만 용기있는 결정때문에 모든 사람이 진실을 볼 수 있습니다"라며 "실제로 4대강 재정비라는 이름으로 정부가 바꾸긴 했지만.. 대운하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을 초딩수준아래로 보는것 같은데.. 그렇게 무식한 국민들 아닙니다"라며 변칙적으로 대운하를 추진중인 정부를 질타했다.
ID '박국장'은 "그래도 당신 같은 분이 계셔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보입니다"라며 "대운하는 4대강 정비로 이름만 바꾸고 우체국 사유화는 공사화로 이름만 바꾸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고 정부를 질타했다.
ID '채리아빠'는 "저도 대운하를 추진하는 건설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입을 꼭 다물고 있었지만, 엔지니어 마인드를 떠나서 상식으로 생각해 봅시다"라며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잘 된 계획입니까? 이것 하나만 묻고 싶습니다"며 정부의 대운하 변칙 강행을 질타했다.
ID '정다운 말'은 "이명박씨.. 이제 더이상 당신을 못 믿습니다. 당신의 말, 행동 어느것 하나 진실성이라고는 털끗 만큼도 찾아볼수 없군요"라고 이 대통령에 대한 극한 불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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