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태, 석달전에도 '양심선언 예고편'
"'폴리페셔'와 '움추린 지성인'이 망국적 대운하 주범"
'대운하 양심선언'으로 일파만파의 폭풍을 몰고온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김이태 박사가 몇달전 자신의 양심선언을 예고하는듯한 글을 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이태 박사의 여동생은 24일 저녁 김이태 박사 지키기모임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이들의 활동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김 박사가 지난 2월 6일 가족카페에 올린 글을 캡쳐해서 함께 올렸다.
46세의 김 박사는 '단순하게 사는 게 제일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난 80년도에 민주화를 이룬 세대"라며 "그 당시의 탄압이란 것이 무엇이었을까. 그 멀리 세월을 넘어서 내가 암묵적 탄압이라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김 박사는 이어 "대장군들에게는 자리 싸움이지만, 나 같은 소시민에 대한 생계 압박"이라고 자문자답했다.
그는 "한반도 운하가 아니고 경부 운하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다"라며 "구조, 교량, 교통, 생태, 환경, 물류 전 전문가가 동원돼서 돌아보았지만 다 해답이 없다"며 한반도 망국적 대운하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게 왜 가능한가?"라고 물은 뒤, "다 폴리페셔다. 그리고 움추리는 지성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정치욕에 물들어 진실을 왜곡하는 폴리페셔와, 진실을 알고도 일신상의 안위를 위해 침묵하는 지성인 양자의 공동책임임을 지적한 것.
그는 "난 움추리는 사람 중에 하나다. 알면서 총선전까지는 빨간 불이 주식시장에 판쳐야 하는 그런 입장만 만들어 주는 입장이니까"라며 침묵하는 자신을 힐난한 뒤, "자동차로 헬기로 아무리 다녀봐도 아직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라는 문장으로 글을 끝맺었다. 대운하로 인해 우리 강산이 파괴되는 대재앙이 발생해선 안된다는 메시지인 셈.
이 글은 김 박사의 양심 선언이 그를 비판하는 측에서 제기하듯 즉흥적 영웅심리 등에 따른 게 아니라, 진실을 알고도 침묵하는 '지성인의 소시민성'을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자신과 가족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단행한 것임을 보여주는 한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이태 박사의 여동생은 24일 저녁 김이태 박사 지키기모임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이들의 활동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김 박사가 지난 2월 6일 가족카페에 올린 글을 캡쳐해서 함께 올렸다.
46세의 김 박사는 '단순하게 사는 게 제일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난 80년도에 민주화를 이룬 세대"라며 "그 당시의 탄압이란 것이 무엇이었을까. 그 멀리 세월을 넘어서 내가 암묵적 탄압이라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김 박사는 이어 "대장군들에게는 자리 싸움이지만, 나 같은 소시민에 대한 생계 압박"이라고 자문자답했다.
그는 "한반도 운하가 아니고 경부 운하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다"라며 "구조, 교량, 교통, 생태, 환경, 물류 전 전문가가 동원돼서 돌아보았지만 다 해답이 없다"며 한반도 망국적 대운하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게 왜 가능한가?"라고 물은 뒤, "다 폴리페셔다. 그리고 움추리는 지성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정치욕에 물들어 진실을 왜곡하는 폴리페셔와, 진실을 알고도 일신상의 안위를 위해 침묵하는 지성인 양자의 공동책임임을 지적한 것.
그는 "난 움추리는 사람 중에 하나다. 알면서 총선전까지는 빨간 불이 주식시장에 판쳐야 하는 그런 입장만 만들어 주는 입장이니까"라며 침묵하는 자신을 힐난한 뒤, "자동차로 헬기로 아무리 다녀봐도 아직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라는 문장으로 글을 끝맺었다. 대운하로 인해 우리 강산이 파괴되는 대재앙이 발생해선 안된다는 메시지인 셈.
이 글은 김 박사의 양심 선언이 그를 비판하는 측에서 제기하듯 즉흥적 영웅심리 등에 따른 게 아니라, 진실을 알고도 침묵하는 '지성인의 소시민성'을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자신과 가족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단행한 것임을 보여주는 한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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