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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전차군단’ 독일 사실상 16강 진출 결정

폴란드에 1-0 승리, 폴란드는 2연패로 16강 탈락

독일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이 폴란드를 꺾고 2연승으로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4일 밤(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 독일월드컵 A조 예선 독일과 폴란드의 경기에서 독일이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노이빌레의 천금의 결승골에 힘입어 배수진으로 맞선 폴란드를 1-0 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기록, 남은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지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에콰도르와 함께 A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던 폴란드는 예선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0-2 패배를 기록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함으로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초반 양 팀은 대등한 전력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폴란드의 강한 압박에 독일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의미없는 볼점유율에서만 우위를 점하는 실속없는 게임을 전개했다.

반면 폴란드는 이 날 경기에서 독일에게 패배하지만 않는다면 잔여 예선경기인 코스타리카와의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배수진을 치고 독일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전술로 경기초반부터 독일 선수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고, 후반 막판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폴란드의 입장에선 최소한 절반의 성공쯤은 되는 셈이었다.

그러나 독일의 끊임없는 공격앞에 제 아무리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폴란드도 끝내 대문을 열 수 밖에 없었다. 후반 29분 폴란드의 수비수 소볼레프스키가 수비중 고의적인 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수적인 우위를 앞세워 독일은 더욱더 거센 공격을 폴란드 진영에 퍼부었다.

그러던 중 후반 막판에 교체투입된 노이빌레가 인저리타임인 후반 47분 폴란드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로써 이번 월드컵의 개최국인 독일은 32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되었고, 안방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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