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루루 대법원 앞으로. 믿을 건 '안티 이재명'?
김문수 "대법원장 대단히 두려울 것", "다음 대상은 언론일 것"
국민의힘은 이날 대법원 앞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와 소속 의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법부 수호 및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김 후보는 "대법원장님과 여러분이 대단히 두려워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자기 선거법 위반한 것을 재판 파기환송 됐다고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또 청문회 나오라, 특검하겠다, 이런 해괴망측한 일을 하는 이런 자가 국민의 표를 달라고 하는 이런 기가 막힐 일 들어보셨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정말 히틀러도 공부하고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 레닌 다 공부했는데 이런 건 공산국가에도 없고, 더구나 민주 국가에 있을 수 없다. 저는 상상도 못 했다. 독재, 독재하는데 어느 독재가 이렇게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법원장, 탄핵하고 검사도 수사하면 다 탄핵하고, 감사원도 불만 있으면 다 탄핵해서 과연 이 나라 민주주의가 어떻게 유지되나"라면서 "아마 다음 대상은 언론인 여러분일 것"이라며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비판적 보도를 호소하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개인적인 복수를 넘어서, 사법부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헌법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이 더 나쁜 국기문란 범죄"라면서 "본인은 수사한 검사, 본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에게 보복을 가하는 것은 조폭 깡패가 하는 짓"이라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원색 비난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공직선거법에서 불리한 부분을 삭제하려 들고, 대법원의 권한을 헌법재판소의 아래로 두는 4심제를 도입하며, 대법관 전원을 100명까지 늘리겠다고 한다. 여기에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특검, 재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법 왜곡 판사처벌법으로 응징하겠다고 한다"며 "사법부를 장악하고, 법치를 굴복시키려는 조직적 시도이다. 대한민국을 이재명 면죄 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기획"이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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