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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MBC의 차명계좌 보도, 사실과 달라"

CBS의 "이건희 재소환" 보도도 일축, "마무리할 때"

삼성의 차명계좌 비자금이 선대회장의 상속재산이라는 삼성측 주장이 거짓이라는 MBC 단독보도에 대해 특검팀이 7일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에 MBC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차명계좌 전체에 대해 아직 조사중에 있으므로 일일이 밝혀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MBC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윤 특검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다르냐는 질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것외엔 아직까지 조사중에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더이상의 즉답을 피했다.

이에 앞서 6일 MBC <뉴스데스크>는" 삼성전자가 임원들 이름의 삼성증권 차명계좌로 지난 2004년 8월, 130억 원을 입금한 사실을 특검팀이 찾아냈다"며 "차명계좌에는 어떤 형태의 계열사 돈도 입금된 적이 없다는 그 동안의 삼성 주장을 뒤집는 것으로, 이 돈이 상속재산이라던 주장도 깨진 셈"이라고 보도했었다.

특검이 이와 함께 이건희 회장을 재소환할 계획이라고 CBS <노컷뉴스>의 이날 아침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윤 특검보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나 재소환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한다"며 "그날 충분히 조사는 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며 "이제 마무리를 해야지 않느냐"고 말해, 이회장 소환을 끝으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음을 시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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