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 첫승
트리니다드와 무승부 그친 스웨덴은 적신호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와 남미 강호 파라과이를 꺾고 각각 승점 3점을 챙기며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반면 유럽지역 예선 10경기에서 30골을 득점하는 등 막강한 공격력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스웨덴은 트리니다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채 무승부에 그쳐 16강 진출에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아르헨티나, 크레스포.사비올라 득점 코트디부아르 돌풍 잠재워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르난 크레스포(첼시)의 선제골과 하비에르 사비올라(비야레알)의 추가골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한 골을 만회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제압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스웨덴 등과 ‘죽음의 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에도 네덜란드, 세르비아 등과 함께 2개 대회 연속 죽음에 조에 속했지만, 먼저 1승을 올리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후안 소린(비야레알)-가브리엘 에인세(맨유)-로베르토 아얄라(발렌시아)-니콜라스 부르디소(인터 밀란) 포백이 철벽 수비벽을 구축한 뒤 공격형 미드필더 후안 리켈메(비야레알)가 위협적인 프리킥, 코너킥과 정교한 전진 패스를 사비올라와 크레스포 투톱에게 찔러주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4분 리켈메가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가 골문 앞 혼전으로 흐르자 크레스포가 오른발로 살짝 차 넣어 골문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만회골을 노리던 코트디부아르에 공세를 거듭하는 일진 일퇴의 공방을 펼친 끝에 전반 38분 사비올라가 리켈메로부터 연결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가운데에서 이어받은 뒤 달려나오는 골키퍼 옆으로 살짝 차 넣었다.
후반들어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역전을 노렸으나 후반 37분 드로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로 차넣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 자책골 기록한 파라과이 상대로 힘겨운 첫 승
잉글랜드는 10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축구 조별리그 B조 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역대 영국축구 사상 최강팀으로 평가받았던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를 펼친 잉글랜드는 16일 B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1m98의 장신 피터 크라우치와 마이클 오언을 투톱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90분 내내 파라과이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고전했으나, 결국 파라과이의 자책골을 결승골로 연결시켜 ‘무안한 첫 승리’를 챙겼다.
전반 시작 3분 하프라인 조금 지난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이 파라과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프리킥이 크라우치의 머리를 빗나갔지만, 달려들던 파라과이의 주장 가마라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들어가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파라과이는 15분께 카를로스 파레데스와 크리스티안 리베로스가 중거리슛을 날리며 만회골을 노렸고, 잉글랜드는 미드필드 프랭크 램퍼드와 데이비드 베컴 등이 위력적인 슛으로 추가골을 노리며 공세를 강화했다.
실점 만회를 위해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 전술을 펼친 파라과이는 간판스타 로케 산타크루스가 제 컨디션을 완전히 찾지 못해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지나치게 중앙 돌파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끝내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분패를 당했다.
유효 슈팅수는 잉글랜드가 5-2로 앞섰으며 볼 점유율도 역시 잉글랜드가 53%-47%로 앞섰다.
스웨덴, 슈팅수 18-6의 우세 불구 득점 실패로 트리니다드와 무승부
유럽의 강호 스웨덴이 월드컵에 처녀 출전한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해 자칫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스웨덴은 11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B조 조별리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1차전에서 전.후반 90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해 0-0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남은 파라과이,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고 11번 도전끝에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올렸다.
통산 11차례 본선에 진출해 4번이나 4강에 진출했고, 유럽지역 예선 10경기에서 30골을 득점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스웨덴은 트리니다드의 골키퍼 샤카 히즐롭의 선방에 막혀 승점을 1점 획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스턴 존을 원톱으로 내세운 채 수비에만 치중하던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33분께 역습에 나선 칼로스 에드워즈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시종 스웨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스웨덴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내 월드컵 사상 첫 승점 포인트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스웨덴은 경기 초반부터 헨리크 라르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프레디에 융베리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3분만에 융베리가 중앙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파울을 이끌어내자 라르손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15분께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버헤드킥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전 일방적인 공세에도 득점에 실패한 스웨덴은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마자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이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비수 에이버리 존의 결정적인 파울을 유도했고, 전반에도 한 차례 옐로우 카드를 받았던 존은 깊은 태클로 두번째 경고를 받아 이번 대회 첫 퇴장선수로 기록됐다.
존의 퇴장으로 11-10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은 스웨덴은 파상공격을 펼쳤으나 트리니다드의 철벽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고,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후반 13분 교체멤버인 코넬 글렌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치고 들어가 날린 강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스웨덴을 위협하는 위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스웨덴은 선수 2명을 공격수로 교체해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좀처럼 득점을 뽑지 못하고 베테랑 공격수 라르손은 종료 직전 상대 문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는 등 슈팅수 18-6, 볼 점유율 60-40의 일방적인 경기속에도 무승부를 기록하는 아쉬운 경기를 마쳐야 했다.
반면 유럽지역 예선 10경기에서 30골을 득점하는 등 막강한 공격력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스웨덴은 트리니다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채 무승부에 그쳐 16강 진출에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아르헨티나, 크레스포.사비올라 득점 코트디부아르 돌풍 잠재워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르난 크레스포(첼시)의 선제골과 하비에르 사비올라(비야레알)의 추가골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한 골을 만회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제압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스웨덴 등과 ‘죽음의 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에도 네덜란드, 세르비아 등과 함께 2개 대회 연속 죽음에 조에 속했지만, 먼저 1승을 올리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후안 소린(비야레알)-가브리엘 에인세(맨유)-로베르토 아얄라(발렌시아)-니콜라스 부르디소(인터 밀란) 포백이 철벽 수비벽을 구축한 뒤 공격형 미드필더 후안 리켈메(비야레알)가 위협적인 프리킥, 코너킥과 정교한 전진 패스를 사비올라와 크레스포 투톱에게 찔러주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4분 리켈메가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가 골문 앞 혼전으로 흐르자 크레스포가 오른발로 살짝 차 넣어 골문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만회골을 노리던 코트디부아르에 공세를 거듭하는 일진 일퇴의 공방을 펼친 끝에 전반 38분 사비올라가 리켈메로부터 연결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가운데에서 이어받은 뒤 달려나오는 골키퍼 옆으로 살짝 차 넣었다.
후반들어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역전을 노렸으나 후반 37분 드로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로 차넣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 자책골 기록한 파라과이 상대로 힘겨운 첫 승
잉글랜드는 10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축구 조별리그 B조 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역대 영국축구 사상 최강팀으로 평가받았던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를 펼친 잉글랜드는 16일 B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1m98의 장신 피터 크라우치와 마이클 오언을 투톱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90분 내내 파라과이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고전했으나, 결국 파라과이의 자책골을 결승골로 연결시켜 ‘무안한 첫 승리’를 챙겼다.
전반 시작 3분 하프라인 조금 지난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이 파라과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프리킥이 크라우치의 머리를 빗나갔지만, 달려들던 파라과이의 주장 가마라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들어가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파라과이는 15분께 카를로스 파레데스와 크리스티안 리베로스가 중거리슛을 날리며 만회골을 노렸고, 잉글랜드는 미드필드 프랭크 램퍼드와 데이비드 베컴 등이 위력적인 슛으로 추가골을 노리며 공세를 강화했다.
실점 만회를 위해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 전술을 펼친 파라과이는 간판스타 로케 산타크루스가 제 컨디션을 완전히 찾지 못해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지나치게 중앙 돌파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끝내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분패를 당했다.
유효 슈팅수는 잉글랜드가 5-2로 앞섰으며 볼 점유율도 역시 잉글랜드가 53%-47%로 앞섰다.
스웨덴, 슈팅수 18-6의 우세 불구 득점 실패로 트리니다드와 무승부
유럽의 강호 스웨덴이 월드컵에 처녀 출전한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해 자칫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스웨덴은 11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B조 조별리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1차전에서 전.후반 90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해 0-0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남은 파라과이,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고 11번 도전끝에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올렸다.
통산 11차례 본선에 진출해 4번이나 4강에 진출했고, 유럽지역 예선 10경기에서 30골을 득점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스웨덴은 트리니다드의 골키퍼 샤카 히즐롭의 선방에 막혀 승점을 1점 획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스턴 존을 원톱으로 내세운 채 수비에만 치중하던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33분께 역습에 나선 칼로스 에드워즈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시종 스웨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스웨덴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내 월드컵 사상 첫 승점 포인트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스웨덴은 경기 초반부터 헨리크 라르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프레디에 융베리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3분만에 융베리가 중앙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파울을 이끌어내자 라르손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15분께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버헤드킥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전 일방적인 공세에도 득점에 실패한 스웨덴은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마자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이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비수 에이버리 존의 결정적인 파울을 유도했고, 전반에도 한 차례 옐로우 카드를 받았던 존은 깊은 태클로 두번째 경고를 받아 이번 대회 첫 퇴장선수로 기록됐다.
존의 퇴장으로 11-10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은 스웨덴은 파상공격을 펼쳤으나 트리니다드의 철벽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고,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후반 13분 교체멤버인 코넬 글렌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치고 들어가 날린 강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스웨덴을 위협하는 위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스웨덴은 선수 2명을 공격수로 교체해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좀처럼 득점을 뽑지 못하고 베테랑 공격수 라르손은 종료 직전 상대 문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는 등 슈팅수 18-6, 볼 점유율 60-40의 일방적인 경기속에도 무승부를 기록하는 아쉬운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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