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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38%, 에드워즈 30%, 힐러리 29%

오바마, 새내기 유권자와 이민자 투표로 1위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일리노이주의 초선 연방상원의원 바락 오바마(47)가 2008년 미국 대선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8%의 득표율로, 경쟁자들에게 압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상원의원은 3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97%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38%의 득표를 얻어 각각 30%와 29%의 득표를 얻는 데 그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초 1위를 목표로 했다가 3위로 처진 힐러리 의원측은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초박빙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오바마가 압승한 것은 '변화냐 경험이냐'를 화두로 오바마-힐러리 간 대결로 펼쳐진 이번 경선에서 새로 선거권을 갖게된 신출내기 유권자 등 젊은 청년층 유권자 및 이민자 등이 상당수 투표에 참가하는 등 민주당 당원들의 오바마 의원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CNN의 조사 결과 19~27세의 청년층은 오바마가 제시한 '변화'라는 화두에 적극 호응했으며, 이들 중 57%가 오바마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오마바 의원은 오는 8일 실시되는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인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도 아이오와주의 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전국적인 지지도는 물론 최근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해왔던 힐러리 의원은 2위 자리마저 지난 2004년 민주당 부통령후보였던 에드워즈 전 의원에게 내줌으로써 큰 충격에 빠지며 대세론에 타격을 입게 됐다.

힐러리 의원은 오바마 의원의 승리가 확실시 되자 오바마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한 데 이어, 기자회견에서도 1,2위를 차지한 오바마 의원과 에드워즈 전 의원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설욕할 것을 다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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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3
    하하

    바나나 흑인이지
    속은 하얀.
    희망을 갖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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