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김장수 국방장관이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발언에 대해 곤란한 질문을 말아달라며 애매한 입장을 보인데 대해 정부내 이견은 없다고 해명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오늘 열린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 종합대책위 1차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정부내에 이견은 없다고 본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강조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일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국방장관의 처지에서 그런 대답을 한 것이며, 분명히 정부내에 이견이 없다는 말을 하겠다"고 거듭 전날 노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해 정부 각 부처가 이견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의 NLL 발언은 역사적 사실을 말한 것이다. 현재 NLL은 굉장히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정부는 해상경계선으로 설명하고 있다"며 "영토선으로 단정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고 그것을 잘 모르고 하는 것이다. 정전협정 때 그은 선이고 서로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국방장관회담 등에서 북측이 NLL에 대해 제기할 경우 정부의 대처 여부에 대해 "모든 회담은 상대가 있다. 상대가 들고나오는 것을 뭐라 할 수 없으나, 우리 입장은 서해평화협력지대의 군사적 보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어제 이같은 객관적 사실을 환기시킨 것이다. 이를 둘러싼 남북 평화지대 합의는 보수층도 이의가 없는 것이고, 새로운 의견수렴의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고 보수층의 반발에 대해 추가적인 국민여론 수렴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