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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한나라 3위 손학규, 희망 못줘"

"이명박 교육공약, 특정층만 위했던 일제교육 흡사"

문국현 범여권 독자후보는 11일 손학규 후보가 "11월19일까지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완료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그때까지 (손 후보가) 활동할지 모르겠다. 어느 당에서 3위를 하던 후보가 어떻게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느냐"고 손 후보의 제안을 일축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은 활동하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단일화가 정권 나눠먹기라고 생각한다"며 "(대선후보는) 국가가 아시아에서 1등할 수 있는 활로를 여는 방법을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김영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신당을 탈당하고 자신의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딱딱한 한국정치의 어두운 면을 보는 것 같다"며 "그 뜻에 경의를 표하고 고맙지만 이번 같은 경우(탈당과 총선 불출마 선언)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사실상 '3불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을 폐지하는 교육정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그 양반 입이 무섭다"며 "사상체계가 일반사람들과 다른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수월성 교육'은 혹 뒤처지는 아이가 있는지 살피는 '사람중심'의 교육이지만 이명박 후보의 이번 공약은 95%를 포기하고 특정층만을 위하겠다는 일제시대 교육과 비슷하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지난 달 2일 출범한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창조한국을 중심으로 기업인들과 기존 정치인들이 합류한 창조한국당(가칭)을 14일 발기인 대회를 거친 뒤 다음달 4일에 공식 창당할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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