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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실천하는 경제대통령 되겠다"

"무능-무책임-무치 3무정권 바꿔야", 박근혜 상임고문만 불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0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오는 12월 19일,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이 탄생하고, 실용정부의 시대가 열린다"며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대선 70일 전인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국민성공시대'를 대선 키워드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한선교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출범식에서 이명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실용을 중시하고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을 망치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무능 정권, 실패를 반성하지 않는 무책임 정권, 부끄러운 줄조차 모르는 무치 정권, 3무 정권을 이제 바꿔야 한다"며 "말만 하고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꿈을 꾸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정권교체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는 저들의 비열한 정치공작으로 우리는 승리의 문 앞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고 이번에도 온갖 근거없는 비방과 못된 정치공작이 쏟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그 어떤 음모도 우리를 흔들 수 없다. 정권교체는 역사의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꼭 실천해야 할 과제로 ▲깨끗한 선거 ▲자발적인 참여선거 ▲정책중심의 선거 등을 열거한 뒤, "돈 선거의 묵은 관행, 동원 선거의 구태, 인기에만 영합하는 헛공약, 중상모략이나 흑색선전은 하지도 용인하지도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이 이끄는 '실용정부'는 국익도 민생도 현장에서 추구하고, 지체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선대위도 그런 원칙에 따라 구성했고, 현장의 필요와 요구가 곧바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이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지금 국민이 우리에게 보내는 사랑에 자만하지 말고 더 노력해 나가자. 우리에게 결코 대세론은 없다. 12월 19일 투표 마감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0일 오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성공캠프’ 출범식에서 선대위 위원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국민성공캠프'로 명명된 이날 선대위 출범식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주요당직자와 중앙선대위, 시도선대위 주요인사, 경기지역 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상임고문으로 임명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명박 후보는 인사말을 하기 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6명의 공동 선대위원장과 황영기-윤진식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 이윤구 국민통합위원장, 박범훈 문화예술위원장 들을 단상에서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여의도가 아닌 공단도시인 안산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가지며 '탈(脫)여의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출범식 장소는 천안 지역으로 정했지만 같은 날 국민중심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중앙위원회를 충청 지역에서 개최키로 함에 따라 국민중심당 행사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안산 지역으로 변경했다.

강재섭 대표는 "안산은 전국 중소기업들이 많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중소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우리 당의 의지를 반영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장소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산=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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