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나라 지도부 "나도 신당 모바일 투표 권유 받아"

안상수, 나경원, 이주영 등 "내 정보 어떻게 유출됐나"

대통합민주신당의 모바일 투표 권유 메시지가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일부 주요 당직자들에게도 가, 한나라당이 개인정보 유출을 문제삼고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신당의 모바일 투표 명단모집이 너무 무차별적으로 하고있는 게 아닌가"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들어보이며 "이 전화 명단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알 수 없다. 제가 어젯밤에 받은 메시지인데 제 핸드폰이다. '내일 10일 민주신당 휴대투표 실시 마감', 저는 당원도 아닌데 이런 메시지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1588-1219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이래 놓고는 답신지는 02-784-3XXX, 이거는 10월 9일 오후 9시 18분에 보낸 것"이라며 "이걸로 끝난 게 아니고 오늘 아침에도 또왔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가 받은 메시지에는 "오늘 6시, 휴대투표신청마감, 주변 계속 권유요망. 1588-1219 또는 홈페이지 신청, 김동철 10월 10일 아침 8시 52분, 784-3XXX"라고 적혀 잇어, 문제의 메시지가 김동철 신당 의원측이 보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안 원내대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회의에 배석한 나경원 대변인, 이주영 의원도 자신의 휴대전화에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왔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그러자 "거기도 왔어요? 다 왔어요? 도대체 전화번호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라며 "개인전화번호를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입수해 가서야 되는지. 그야말로 개인정보보호에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신당의 무차별 메시지 발송을 비난했다.그는 "여기 있는 분만 해도 세 사람에게 왔으면 온 국민한테 이걸 뿌렸을까는 짐작하고도 남는다"라며 "이거 심각한 문제라 진상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