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트럼프와 두터운 신뢰, 한미동맹 굳건함 확인"
대통령실 "큰 산 넘었지만 갈 길 남아, 중.러 관계 관리도 과제"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번 순방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한반도의 안전, 나아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간 공동의 비전을 상세히 논의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첨단기술·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직면한 다각적인 과제에 대해 깊이 논의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실행에 옮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무대에서 국제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중추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의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굳건한 신뢰 관계가 형성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정상 간 신뢰는 국가 관계 발전의 토대이자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동맹이 군사영역을 넘어 안보.경제.기술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기술 경제동맹'으로 진화했다"고 반도체·자동차·원자력·조선·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서 협력이 더욱 굳건해졌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우리 기업 진출 기반도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다만 "큰 산을 넘기는 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았다"며 "국제 정세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고, 특히 미국과 협상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계속 협상이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 관계를 슬기롭게 관리해야 하는 과제도 놓여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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