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고 채 상병과 연평해전·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정 대표는 대전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 참석차 대전에 내려온 지도부와 함께 대전 유성구 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을 참배후 방명록에 “평화의 길은 따로 없습니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묘비를 어루만지며 “윤석열 정부 때 많은 수모를 겪으셨다”며 “애국 선열에 대한 선양과 추모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작업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채 상병 묘역과 연평해전 전사자,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차례로 찾아 묵념했다.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에 올 때마다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으신 애국자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그 숭고한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하는 소명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덧붙여 “홍 장군, 채 상병, 연평도·천안함 희생 장병들이 못다 이룬 꿈을 평화로운 한반도를 정착시킴으로써 위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전쟁 없는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