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중견건설사' 이화공영도 법정관리 신청. 상장 폐지도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중견건설사 줄줄이 법정관리 신청
이화공영은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 보전처분 등을 신청했다고 2일 공시했다.
아울러 2024년도 재무제표와 관련해 '계속 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 의견이 거절됐다고 밝혀 상장폐지를 예고했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화공영 공시 직후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이화공영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된 종합건설기업으로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으로 134위인 수도권의 중견 건설사다.
올해 2월 229억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 연성대학교 신축공사를 수주했으며 인천 삼양사 인천2공장 냉동생지 증설공사, 경기 의정부 시지메드텍 D동 증축공사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전년(11억원 손실)보다 급증했고, 매출액은 1천100억원으로 27.2% 줄어는 등 경영난을 심화됐다. 지난해 12월 채무상환 등을 위해 약 7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건설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지난 신동아건설에 이어 삼부토건, 대저건설, 제일건설,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최근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