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 노조 "임금 12.7% 인상하라"
지노위의 '6.1% 인상' 중재안 거부. 출근길 시민들 큰 불편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천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서울버스노조는 2012년에 파업에 들어갔었으나, 당시는 20분간 부분 파업에 그쳤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폭이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물가상승률, 만성적 경영적자 등을 볼 때 과도한 요구라고 맞서왔다.
이날도 양측은 임금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지노위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중재에 실패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 늘려 운영한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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