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철' 전해철 "탈당 등 의원들 이탈 계속 있을 것"
"지도부 책임져야", "그렇지 않으면 다른 각도의 문제제기 있을듯"
전해철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도부에서는 이 상황을 굉장히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된다. 그러한 조치가 있지 않는다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탈당을 만류했다. 문제제기를 하고, 거듭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총선 승리가 민주당과 국민들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탈당하지 말고 문제제기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노력하자라고 했는데 몇 분은 탈당을 했다"며 "또 탈당을 하겠다는 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 많은 의원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그 평가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근거를 밝히고, 또 이의를 제기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설명을 하고, 필요하면 실행조치도,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그런 조치도 취해야 된다"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또 의원들의 상당한 다른 각도의 문제제기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집당행동'도 경고했다.
그는 지도부가 해야 할 조치로는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지 않나. 그것의 1차적인 책임은 현 지도부에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현 지도부가 국민들이 납득하고, 무엇보다도 지금 제기하고 있는 여러 가지 합리적인 그런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해명하고, 또 필요하면 그런 책임을 지우는 게 필요하다"며 지도부 문책을 주장했다.
그간 당내 문제에 말을 아껴온 전 의원의 이같은 강도높은 발언은 문 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어서, '문명 갈등'은 이제 정점을 향해 치닫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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