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4인방 "연말까지 변화 안되면 우리길 갈 것"
신당 추진 친낙계 원외인사들 대거 참여
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계 원외모임 '민주주의실천행동' 등과 함께 대규모 토크쇼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55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모두 채우고 계단과 복도에도 선 채로 토크쇼를 지켜왔다.
이원욱 의원은 질의 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참가자 분이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너다'라고 하셨다"며 "저는 '너(이재명 대표)' 밑에선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다"고 끊어말했다.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상식으로 "최소한 약속했던 것이라도 지키는 것"이라면서 "선거법도 그렇고 본인(이 대표)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으면 지켜야 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민 의원은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 "아직 신당 계획은 없다"면서도 "연말까지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고 변화가 안 되면 우리 길을 갈 것이다. 그때 여러분과 상의하겠다. 그 다음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변함없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연일 비명을 비난하는 개딸들을 향해 "저기(국민의힘)가 저렇게 X신, 바보 같으니 너희들만 입 다물면 (총선) 압승하니 제발 아가리 닥치라는 것"이라고 비난한 뒤, "윤석열 정부의 폭정이 역대급이라 민주당이 총선에서 쉽게 질 수 없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우리(민주당 리스크)도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이낙연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그 대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계 원외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고 이 전 대표도 연일 신당 창당을 시사하며 강도높은 이재명 대표 비난공세를 펴고 있어 민주당 분당은 점점 가시권에 들어오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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