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제 원로들 접견. "자유 없는 평화 지속 불가능
원로들 "북한-러시아에 맞서 자유세계 단합해야"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제 원로 자문그룹인 '디 엘더스'(The Elders) 소속 원로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또 "각국이 국가주의가 아닌 국제주의를 지향하면서 상대주의적이거나 주관적이지 않은, 상식에 부합하는 기준에 따라 대외정책을 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 엘더스는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이 ‘세계평화 및 인권 증진’을 목적으로 2007년 7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창설한 그룹으로, 국제사회 지도자급 원로 1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디 엘더스 정기이사회 참석차 방한했다.
이날 접견에는 의장인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그라사 마셸 전 모잠비크 교육부장관,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전 칠레 대통령,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엘벡도르지 차히야 전 몽골 대통령,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부의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디 엘더스가 국제사회의 어른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자유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규범에 기반한 책임외교와 기여외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디 엘더스 측은 "국제사회에서 국제법과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이탈하는 행위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군축 비확산 체제에 대한 북한의 도전과 주권 존중 원칙에 반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자유 세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실천해 나가는 데 있어 아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한국이 Global South에 대한 녹색기술의 공유와 이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북핵 대응과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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