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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로시간제] 기업은 '찬성', 국민은 '반대'가 다수

정부여당 더욱 곤혹스러울듯

정부가 추진하려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친 유연근로시간제에 대해 기업의 7할 가까이는 찬성하나, 국민 과반은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정부여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 양상이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천대 기업 인사·노무 담당자를 대상(103개사 응답)으로 지난달 27~31일 '근로시간제도 운영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67.0%은 생산성 및 일·생활 균형 향상을 위해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별로는 ▲매우 공감 21.4% ▲대체로 공감 45.6% ▲보통 24.3% ▲대체로 비공감 6.8% ▲전혀 비공감 1.9%였다.

기업들이 생산성 및 일·생활 균형 향상을 위해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제도로는 ▲휴가형태 다양화, 연차사용 촉진 등 휴가 활성화 조치(27.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탄력·선택·재량근로,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로시간제(27.0%) ▲근로시간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 및 강화(21.4%) ▲자율좌석제, 원격근무제 등 근로장소 유연화(14.3%) ▲근로시간저축계좌제주(4.6%) 순이었다.

지난 1년간 전일제 근로자의 기본근로시간과 초과근로시간을 합한 총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1주 평균 45.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44시간 이상 주48시간 미만(39.8%)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주48시간 이상 주52시간 미만(34.0%) ▲주40시간 이상 주44시간 미만(20.4%) ▲주36시간 이상 주40시간 미만(4.8%) ▲주52시간 이상 주56시간 미만(1.0%)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이날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에 따르면,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32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로시간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을 결과 '반대'가 54.6%, '찬성/은 34.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0.5%였다.

특히 연령대별로 18~20대(찬성 26.3% 대 반대 64.2%), 30대(31.8% 대 60.9%), 40대(25.7% 대 68.9%)로, 2040세대의 반대가 컸다. 50대는 찬성 35.8%, 반대 57.8%였으며. 60대 이상에서만 찬성 45.7%, 반대 35.9%로 찬성이 반대보다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 1
    육갑좀그만떨고

    근로시간 철저히 제한하고 그만큼 임금도 줄여라.
    그리고 필요한만큼 추가고용 하게 하고.
    그렇게 일자리를 나눠야지 임금은 그대로 받고 근무시간은 줄이겠다?
    그 탐욕 버리고 일자리와 임금을 함께 나누라고.
    재벌만 탐욕스러운 게 아니라 노동자도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움.

  • 0 0
    해결방법은말야~

    새벽별보기운동하고~
    천삽뜨고허리펴기운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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