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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실내마스크 해제 멀지 않았다"

설 연휴후 내달초 해제 강력 시사. 다음달 7차 대유행 종료 전망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마스크 다 벗는다'고 생각을 많이 해온 게 사실이고, 그때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며 설 연휴후 다음달초 실내마스크 해제를 강력 시사했다.

정 단장은 이날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브리핑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그렇게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는 늘겠지만, 전체적인 조치를 다시 바꿀 정도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 여건은 만족됐다손 치더라도 해외 요인들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사람의 생명을 하나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여, 내달초 해제를 시사했다.

정 단장이 위원장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선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유행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지난 1주일 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2주 전인 1월 1주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고,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00만~300만 명이 더 걸리면 이번 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달여 후에는 7차 대유행이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중국 유행 상황에 대해선 "<가디언>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 체류자의 양성률도 1월 1주 최고 31%, 평균 20%에서 지난주 평균은 약 9%로 많이 감소했다"며 중국도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했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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