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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탈레반과 직접 접촉 이뤄지고 있다"

"군사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 없다"

청와대는 탈레반이 정한 최종시한이 임박한 1일 오후 탈레반과 직접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시한 문제는 절박하고 심각한 문제다.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접촉의 폭도 확대해 가고 있다"며 "정부는 다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 직.간접적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며 탈레반과 접촉 사실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접촉의 수준과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시한을 최대한 연장하고 접촉을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 벌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해, 최종시한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질 구출작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두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아직도 21명의 생명이 남아있다"며 "정부로서는 이 문제를 최대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군사행동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국제치안유지군과 아프간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의 동의없이 군사작전을 시행하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차례 확인한 바 있다"며 "현재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사행동 준비작업이 감지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다만 국제치안유지군과 아프간이 모든 상황에 스스로 대비하고 있다는 차원의 이야기일 것"이라면서 "그쪽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정부 동의없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거듭 군사작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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