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51.9% "대장동 개발은 특혜 의혹 사업"

24.1%만 "모범적 공익사업". 이낙연 지지층 과반도 "특혜"

2021-09-21 08:41:51

확대 축소

국민 절반 이상이 '대장동 개발'에 대해 특혜 의혹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17~18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 진행했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 사업이었다는 주장과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주장 가운데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은 결과 과반인 51.9%가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답했다.

반면 이 지사가 주장하듯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응답은 24.1%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24.0%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특혜 의혹사업' 응답은 서울에서 56.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대구·경북(56.5%), 대전·세종·충남·충북(56.3%), 부산·울산·경남(51.5%), 강원·제주(50.1%) 순으로 과반이었다.

반면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응답은 이재명 지사 텃밭인 경기·인천에서 28.4%로 가장 높았으나, 이 또한 30%를 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특혜가 의심된다는 응답이 30대에서 62.9%로 가장 높았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각각 54.8%, 53.8%가 특혜 의혹이 의심된다고 답했다.

반면 40대에서는 41.4%가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고 판단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각각 49.0%, 54.7%가 특혜 의혹이 있다고 판단, 여성층에서 상대적으로 특혜 응답이 많았다.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의견은 각각 26.9%, 21.3%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49.8%가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고 응답했고,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응답은 27.1%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77.0%가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했으며,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응답은 4.9%에 불과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도 특혜라는 답이 49.1%로 높았다.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응답은 19.6%에 그쳤다.

윤석열 지지층의 83.4%가 특혜 가능성을 의심했고, 이낙연 지지층에서도 과반인 58.9%가 의심스럽다고 답해 전체 평균(51.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재명 지지층의 67.4%, 추미애 지지층의 61.5%는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이재명 지사 주장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남가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공정] 51.9% "대장동 개발은 특혜 의혹 사업"

24.1%만 "모범적 공익사업". 이낙연 지지층 과반도 "특혜"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