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55.3% "정권교체해야", 이재명 29.3% 선두
국민의힘 40.0% vs 민주당 33.9%. 文대통령 지지율 38.5%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머니투데이> 의뢰로 13~1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의 성격에 대해 물었더니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대답은 55.3%에 달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6%에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8.5%였으며, 부정평가는 58.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이 40.0%로, 33.9%에 그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이는 <한국갤럽>의 정례 주간조사에서 민주당이 일관되게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결과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지사가 29.3%, 윤석열 전 총장이 22.7%, 홍준표 의원이 15.5%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9.5%, 유승민 전 의원 2.7%, 추미애 전 장관 2.2%, 최재형 전 감사원장 1.9% 등의 순이었다.
이 지사는 20대(17.7%)와 60대 이상(19.5%)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민주당 경선의 핵심인 호남에서는 39%로 24.2%에 그친 이 전 대표를 상당한 격차로 이겼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1.8%)에서 강한 지지를 받았다.
홍 의원은 20대(31.1%), 30대(21.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여성 지지율은 8.8%에 그쳐 남성 지지율(22.3%)과 차이가 컸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가 43.9%로 27.3%인 이 전 대표를 크게 앞섰다. 경선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호남에서는 이 지사가 47.9%, 이 전 대표가 37.7%로 격차가 좁혀졌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 의원이 32.6%로 윤 전 총장(27.5%)에 앞섰다. 이어 유승민 13.1%, 원희룡 2.7%, 최재형 2.5% 순이었다.
홍 의원은 20대(45.1%)와 30대(40.1%) 지지율에서 10%대에 그친 윤 전 총장을 압도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홍 의원이 34.4%, 윤 전 총장이 6.6%를,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홍 의원이 34.6%, 윤 전 총장이 51%로 각각 집계됐다.
이재명-윤석열 양자대결은 이재명 46.5%, 윤석열 42.1%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재명-홍준표 양자대결은 이재명 46.9%, 홍준표 38.6%로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이낙연-윤석열 양자대결은 이낙연 42.8%, 윤석열 42.5%였다.
이낙연-홍준표 양자대결은 이낙연 40.7%, 홍준표 45.2%였다.
국민들의 투표 의지는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 내년 대선 투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할 것이다'가 86.1%, '아마 할 것 같다'가 10.5%로 총 96.6%의 응답자가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 90.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혀 중도(83.2%)나 진보층(85.5%)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85.5%, 유선 14.5% 병행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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